성경 파노라마
성경 파노라마_신약

알파벳으로 본 예수님의 생애(I,J,K,L)

Interview 면담

이 사건이 있은 직후, 유대 관원이자 바리새인이었던 니고데모가 한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왔다. 그는 단순한 인간이라면 예수님이 베푸셨던 이적을 베풀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을 하나님으로부터 온 선생으로 여기고 있었다.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하나님나라를 보려거든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니고데모는 거듭남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요 3:1-9). 이 땅에 존재하려면 육신으로 출생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처럼 천국에 들어가려면 영적으로 출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깊은 밤중에 자신을 찾아온 니고데모에게 복음을 간단명료하게 설명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하나님께서는 외아들을 세상 죄를 위한 희생제물로 내어주심으로써 사랑의 몫을 다하셨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의 몫만 남아 있다. 우리의 몫은 그리스도를 인생의 구주로 믿고, 장차 천국에 들어갈 소망으로서 그분의 공적(功績)만을 신뢰하는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는 선물이다. 우리가 할 일은 믿음으로 그 선물을 받는 것이다. 우리는 이 선물을 받아 누릴 수 있다.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할 때, 우리는 죄 때문에 멸망하는 데서 나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가질 수 있다.

Jacob’s Well 야곱의 우물

예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북쪽으로 여행하다가 사마리아의 수가 성에 당도하여 ‘야곱의 우물’이라 불리는 곳에 잠시 멈추셨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만났던 니고데모는 상류 계층인 동료들과 다소 다른 사람이었는데, 이번에 만난 사람은 하류 계층의 동료들과도 아주 많이 다른, 죄 많은 사마리아 여인이었다. 예수께서는 그 여인이 육신의 갈증을 해소할 물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아시고 그 여인에게 사람의 영적 목마름을 완전히 해소해줄 수 있는 생수를 소개하셨다.

예수님은 수가 성에 구원의 메시지를 전하실 때, 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상류층에서 시작하여 그들의 영향력이 아래로 흐르게 하지 않으셨다. 대신 그 마을에서 가장 형편없는 여인에게서 시작하여, 그녀가 철저하게 변화된 삶으로 다른 이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하셨다. 만약 예수님이 그렇게 죄 많은 여인을 구원하셨다면 다른 모든 사람들 역시 구원의 소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마리아 여인이 마을로 돌아가 우물가에 있는 어떤 사람이 자신이 저질렀던 모든 행위를 알고 있다고 전했을 때, 수가 성의 많은 남자들이 귀를 쫑긋 세우고 ‘그 사람이 나에 대해서도 알고 있을까?’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들이 그 여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기 때문이다. 그 부정했던 여인의 간증과 예수님의 가르침으로 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요 4:5-39).

Kin 친척

예수께서는 계속 북쪽으로 향해 정든 고향 나사렛에 당도하셨다. 예수님은 친족에게 가서 자신이 그들의 메시아라고 공식적으로 선포하셨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예수님을 믿었지만, 형제자매들은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인간적인 면에서 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당신의 형이나 오빠나 누나나 언니가 절대적으로 완벽하다면, 장난감과 신발을 언제나 가지런히 정돈하고 또 엄마 아빠가 부르면 즉시 달려온다면 아무리 혈육지간이라도 함께 살고 싶겠는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기 전에 형제자매들이 먼저 못 박지 않은 것이 거의 기적으로 보인다.

예수님은 육신의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에 우선순위를 두셨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도 예수님을 거부했다. 하지만 적어도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야고보서의 기자)는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보고 나서 이를 확신했을 것이다(고전 15:7).
예수님은 우리가 우리의 ‘나사렛’에서 가족과 친척과 더불어 믿음의 행보를 시작하기를 바라신다. 어쩌면 우리는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음이 없느니라”(마 13:57)라는 주님의 말씀을 현실적으로 깨닫게 될는지 모른다.

예수께서 나사렛 회당에서 자신을 구세주로 나타내시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예수님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계속 가셨다.

Location 장소

그 후에 예수님은 사역 장소를 바꾸어 가버나움(아마도 베드로의 집에서)에서 기거하셨다. 가버나움은 이후 3년 동안 예수님 사역의 본부가 되었다. 예수님은 잠깐씩 예루살렘에 올라가곤 하셨지만, 공생애 기간 대부분을 갈릴리 지역에서 보내셨다. 사복음서에 기록된 예수님의 이적과 비유의 80퍼센트가 가버나움을 근거지로 갈릴리에서 수행하신 것들이다.
예수님을 향한 백성들의 기대가 증대됨에 따라 바리새인들의 반대 또한 거세졌다. 그들은 예수님을 정죄할 증거와 핑계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