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구약이 ‘무지’(無知)의 대륙이라면 신구약 중간기는 아마도 ‘미지’(未知)의 대륙일 것이다. 그러나 소위 ‘침묵기’라 불리는 말라기서에서 마태복음까지의 400년이라는 기간은 영적인 일들로 가득하다.
이 기간을 ‘침묵기’라 부르는 까닭은 권위 있는 선지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 이후에 세우신 대언자는 세례 요한이었다. 그런데 정말 하늘이 이 기간 동안 미동도 하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구세주를 영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시며 인간의 역사 속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계셨다.
우리는 고대 근동의 패권, 유대 분파, 중간기의 문헌들을 살펴봄으로써 침묵기 동안 하나님께서 어떻게 예비하셨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