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밖에 대비되는 것들

구약과 신약에는 대비되는 것들이 매우 많다. 구약이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는 반면, 신약은 성자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한다. 구약이 저주로 끝나는 반면, 신약은 축복으로 끝난다. 구약에서 주목해야 할 산은 시내산이지만, 신약에서 주목해야 할 산은 갈보리 언덕이다. 구약은 전 세계로부터 시작되어 이스라엘 한 민족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끝나지만, 신약은 이스라엘 한 민족으로부터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신구약 모두 죄 없이 태어난 인간(아담과 그리스도)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구약의 아담이 죄를 짓고 죽은 반면, 마지막 아담인 신약의 그리스도는 죄를 대속(代贖)하기 위해 죽으셨다. 구약에서는 모세가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 우상을 만든 백성들 3천 명이 죽임을 당했지만(출 32:28), 신약에서는 성령께서 오순절에 강림하여 교회가 탄생될 때 3천 명이 영생을 얻도록 하셨다(행 2:41). 또한 구약이 역사와 예언을 강조하는 반면, 신약은 성도의 체험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