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신구약

덮는 것과 씻는 것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 이와 같이 그리스도도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시려고 단번에 드리신바 되셨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자기를 바라는 자들에게 두 번째 나타나시리라 …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히 9:24,25,28 ; 10:4).

옛 언약 아래서 이루어진 동물의 희생제사로는 죄를 씻지 못했다. 단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임시로 덮어둘 뿐이었다. ‘속죄’라는 말의 히브리어에는 “덮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놋쇠 제단에 바쳐진 황소와 염소의 피는 장차 오셔서 세상 모든 죄를 담당하실 어린양의 그림자에 불과했다. 또한 구약의 동물제사는 우리의 채무증서와도 같았다(골 2:14). 그러나 하나님은 그것들을 모두 모아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함께 못 박아 없애버리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세상의 모든 죄를 단번에 영원히 씻기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