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파노라마
성경골격

역사서 형성

예수 그리스도께서 33년 전에 떠나온 하늘로 다시 올라가시면서 그분의 지상 사역은 종결되었다(행 1장).

그리스도께서는 세상을 떠날 때와 똑같은 모습으로 장차 어느 날에 다시 오리라는 것을 고별 약속으로 남기고 떠나셨다. 그리고 그로부터 50일 후, 예수님 말씀에 따라 성령을 기다리며 예배하던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이 강림하여 엄청난 능력을 부어주셨다.

하늘에서 온 조력자 성령께서는 비밀리에 모였던 그들을 변화시켜 대중 앞에서 복음을 전하는 용감한 전도자로 바꾸어놓으셨다. 성령께서는 그들을 인도하여 그들이 갈 수 있는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다.

누가는 사도행전 2장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에 대해 말한 뒤, 나중에 ‘교회’(사도행전 이전에 교회에 대해 언급한 곳은 마태복음 16장 18절과 18장 17절뿐인데, 이 두 구절은 교회를 미래에 세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 불리는 성도들의 교제에 관해 기록했다. 사도들의 행적이 기록된 역사서는 곧 교회의 형성 과정이 기록된 책이다.

후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새로운 몸으로서 교회의 독특한 특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고, 유대인과 이방인의 구별을 없앴다(엡 2,3장). 그런데 그로부터 300년이 지난 다음, 교회라는 단어가 세상에서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로 이루어진 ‘몸’이 아니라 ‘예배당 건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편교회’(지역교회의 상대개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모임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개념)가 시작되던 바로 그날, 최초의 ‘지역교회’(보편교회의 상대개념으로 각 지역에 위치한 개별 교회를 일컫는 개념)인 예루살렘 교회에 3천 명의 새신자가 증원되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다. 이후 계속해서 누가는 교회가 로마제국 전체로 확산되는 과정을 기록했다.

당신은 그리스도를 믿는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거듭남을 체험했는가? 예수님이 당신의 죄를 위해 그분의 목숨을 대속물(代贖物)로 주셨다는 사실을 믿는가? 예수님이 당신의 유일한 구주이심을 믿는가? 그렇다면 성령께서 당신 안에서 살고 계신 것이며, 당신의 몸을 세상에 있는 수많은 성령의 전(殿) 가운데 하나로 삼으신 것이다(고전 6:19,20).

세상에 있는 그리스도의 교회는 완벽한 모임은 아니지만 구속(救贖)받은 백성들의 모임이다. 하나님께서 그들 위에서 여전히 역사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이 사랑하는 아들(그리스도)을 닮아 변화되고, 안전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결코 쉬지 않으신다.

지역교회는 예배와 교훈과 교제와 섬김을 위한 곳이다(행 2:42-46). 성도들은 마지막 때가 가까워올수록 모이기를 폐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았다(히 10:25). 우리는 교회가 필요하고, 교회는 우리가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할 때 그는 하나님 가족의 일원으로 입양된다. 그 사람은 고아가 아니며 외동딸이나 외아들이 아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의 성장을 위해서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