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맞추기를 좋아하는가? 그렇다면 수많은 퍼즐 조각들을 앞에 놓고 씨름할 때, 상자 겉면에 있는 완성된 그림을 보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퍼즐의 전체 그림을 모르는 상태에서 조각을 맞춘다고 생각해보라. 실로 험난한 도전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미리 완성도를 보고 퍼즐을 맞춘다면 당신은 퍼즐의 한 조각 한 조각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천들에게 성경은 방대한 규모의 퍼즐 맞추기와도 같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전체 그림을 보지 못하고 단지 수많은 조각만을 본다. 다음에 퍼즐 조각 몇 개를 제시했다. 이 조각들만 가지고 전체 그림을 추측해보라. 하지만 이것들만 갖고 보면 전체 그림을 전혀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많은 크리스천들은 ‘성경 조각’을 모으는 전문적인 수집가들이다. 우리는 주일마다 설교나 성경공부를 통해 성경 이야기의 작은 조각들을 줍는다. 물론 날마다 QT를 하는 크리스천들은 다른 크리스천들보다 더 많은 조각들을 수집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성경 조각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들을 어떻게 짜 맞춰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말씀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를 자각하고 좌절감에 빠진다.
주일학교 교사들을 포함한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성경공부를 감당하기 벅찬 과업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아마 당신은 여기에 제시한 조각들이 노아 방주 그림의 일부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타당한 추측이다. 그러나 당신을 실망시키게 되어 유감이다. 이 퍼즐 조각들은 문맥을 떠난 성경 말씀이 사실과 전혀 다른 ‘억지’가 되기 십상임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이다.
이단 종파의 지도자들은 성경을 이용하여 그릇된 가르침을 전한다. 그들은 시편이나 잠언이나 예언서(선지서)의 어느 한 구절을 성경 전체의 문맥으로부터 뚝 떼어내 해석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원래 의도하신 것과 정반대로 말한다. 우리는 성경 각 권은 물론 모든 구절들을 성경 전체의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그릇된 가르침을 차단하는 최고의 ‘단열재’이다. 하나님의 진리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여 그분의 길을 걷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