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관통100일통독
말씀관통100일통독_신약

60. 히브리서 :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예수

히브리서는 ‘신약의 레위기’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얼마나 탁월하신지 가장 잘 설명하는 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인성과 거룩한 신성을 아주 놀랍고도 찬란하게 묘사합니다. 이는 헬라적, 히브리적 배경의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전하는 메시지입니다.

헬라인들에게는 “당신들은 실체를 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림자에서 실체를 탐구합니다.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들이 찾는 실체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또 히브리인들에게는 “당신들은 자신들이 범한 죄로 닫힌 하나님께로 향한 길을 열어줄 완전한 희생을 구하고 있는데 그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찾을 수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정상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완전한 제사장이며 완전한 제물입니다”라고 말하고 있지요.

탁월하신 예수님

히브리서는 예수님의 탁월함을 여러 면으로 보여주는데, 1장은 모든 천사보다 뛰어나신 예수님, 3장은 모세보다 뛰어나신 예수님, 5장은 아론보다 뛰어나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1장 2,3절은 예수님의 놀라우신 여섯 가지 모습을 소개합니다.

1.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이십니다. 하나님 영광의 반사체가 아니라 하나님 자체이십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의 본질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소개하는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게 아니라 하나님 그 자체입니다.
2. 예수님은 다가오는 왕국의 왕이시며 주인이십니다.
3. 모든 창조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습니다.
4. 온 땅 만물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말씀으로 유지되고 진행됩니다.
5. 예수님은 속죄하는 일을 하십니다.
6.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계셔서 인간을 위해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재하시며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심판주가 아니라 모든 성도들을 위한 중보자이십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히브리서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위대한 사도이십니다. 하나님이 이 땅에 파견하신 ‘최고의 대사로서의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대사는 파견한 국가의 권력과 권위를 대표합니다. 그의 메시지는 파견한 국가의 메시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권위자의 대표요 그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위대한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은 영원히 살아계시며 죽는 일이 없으십니다. 또한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자신의 죄를 위해 제사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완전한 제물로 바쳐서 더 이상 희생제물이 필요 없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 “우리에게 이러한 놀라운 대제사장이 계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우리의 모든 상황을 잘 이해하시고, 우리에 대해 자비로우시고, 긍휼이 많으시고, 우리의 모든 필요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나가라고 말하며, 그분을 깊이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신약이란 무엇인가

히브리서의 아주 놀라운 메시지 중의 하나는 ‘신약이란 무엇인가’입니다. 다시 말하면 ‘새 언약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지요. 히브리서 8장은 예레미야서 31장 31-34절과 에스겔서 36장 24-28절에 나오는 신약의 내용을 한 번 더 언급합니다.

신약의 내용은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첫째, “내 법을 그들의 생각에 두고 그들의 마음에 이것을 기록하리라 나는 그들에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게 백성이 되리라”라고 말씀합니다(8:10). 하나님의 말씀을 돌판에 기록하지 않고 마음에 기록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행할 능력이 있는 삶을 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옛 언약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능력이 없음을 보여주시지만, 새 언약은 우리 안에 계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에게 능력을 주심을 말합니다. “또 내 영을 너희 속에 두어 너희로 내 율례를 행하게 하리니 너희가 내 규례를 지켜 행할지라”(겔 36:27).

둘째, “작은 자로부터 큰 자까지 다 나를 앎이라”라고 말씀합니다(8:11). 이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있는 관계로 우리를 부르신 것을 말합니다. 구약은 오직 제사장만 성소에 들어가며 하나님이 계신 지성소는 대제사장이 일 년에 한 번 들어갑니다. 백성들은 멀리서 머물러야 했습니다. 그러나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언제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어져서 더 이상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가로막는 것은 없습니다. 누구나 하나님이 계신 곳인 지성소에 나아가 친밀한 사귐을 갖게 되었습니다.

셋째,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라고 말씀하셔서 죄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약속하십니다(8:12). 구약이 우리의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라면 신약은 우리의 죄가 다 용서받았으며 그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않고, 의로운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서게 하겠다는 약속입니다.

따라서 이 놀라운 새 언약은 우리로 하여금 이 땅에서 정말 빛나고, 거룩하고, 힘 있고, 충만한 삶을 살도록 이끌어줍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더 아름다운 직분, 더 좋은 약속, 더 좋은 언약의 중보자”이십니다(8:6).

영적 실재

9장과 10장은 우리를 영적 실재로 이끌어가는 놀라운 삶에 대해 말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 지은 장막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이끌어가는 하늘의 장막을 서로 비교합니다. 모세의 장막이 사람이 지은 것이라면 하늘의 장막은 사람이 짓지 않은 더 크고 온전한 장막입니다. 모세의 장막에서 하나님께 나아갈 때는 짐승의 피로 나아가지만 하늘의 장막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나아갑니다.

모세의 장막을 모형 또는 그림자라고 하면, 하늘의 장막은 실재요 본체입니다. 모세의 장막은 매번 제사를 드림으로 나아가지만 하늘의 장막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한 번에 영원히 해결되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시내산에서 장막을 짓게 하실 때 그에게 하늘의 장막을 보여주시면서 그대로 지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에 미리 보는 모델하우스와 같습니다. 모세는 하늘에 있는 장막을 보고 그대로 지었습니다. 따라서 모세의 장막은 모형이요 그림자이며, 하늘의 장막은 실체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지은 장막의 제사장이 아니라 하늘의 장막의 제사장이십니다. 또 온전한 제물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한 번에 자신의 육체로 죽으셨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으로서 우리를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이끄시고, 이 땅에서부터 영원토록 보좌에 계신 주 앞에 나아가게 합니다. 또한 그 앞에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머물게 하고, 영광을 보게 하며, 그의 놀라운 사랑을 맛보게 하고, 하나님과 놀라운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삶으로 이끄십니다.

10장 19-25절에 새로운 삶이 나옵니다. 믿음으로 보좌 앞에 나아가 머물며, 하나님과 사귐을 가지고, 소망으로 세상에 나아가 힘 있게 살며, 사랑으로 형제를 섬깁니다.

11장에는 ‘믿음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놀라운 믿음의 사람들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사라, 이삭, 야곱, 요셉, 모세, 기생 라합 등을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소개합니다.

12장은 11장의 믿음의 영웅들보다 더 위대한 믿음의 영웅을 소개하지요.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입니다. 예수님이 믿음의 사도로서 앞서 가시며 개척자요 선구자로 우리가 본받고 따를 롤모델입니다. 또 나로 충분히 승리하도록 나를 무장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내 옆에서 내가 달려갈 때 격려하고, 응원하고, 후원하고, 지지하십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길을 잘 달려왔다면 이제는 내가 달려갈 때입니다. 그들을 바라보고, 더 놀라운 믿음의 대선배이신 예수를 바라보며 경주해야 합니다. 그들의 믿음의 원칙들은 내 믿음의 경주의 교과서입니다.

13장 20,21절은 영적 삶에 대한 원칙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가운데 그분의 뜻을 보여주시고, 그를 따라 살고자 하는 열정과 힘을 주셔서 우리 가운데 넉넉하게 뜻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다섯 가지 권면과 경계와 경고

히브리서는 우리의 믿음의 여정에서 주의하여야 할 다섯 가지 사항을 제시하며,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하도록 권면하고 경계하고 또한 경고합니다.

1. 소홀히 함으로 말씀에서 떠나 표류하지 않도록 주의하라(2:1-4).
2. 들은 바 말씀에 믿음으로 화합하라.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불순종하지 말라(3:7-4:13).
3. 나태함으로 말씀에 대해 무뎌지지 않도록 경계하라(5:11-6:20).
4. 완고함으로 말씀을 업신여기지 말라(10:26-39).
5. 듣기를 거절함으로 말씀에 불순종하는 삶을 경계하라(12: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