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 땅의 삶 속에서 재림하실 예수님의 신부로서 한몸으로 연합되기 위해 어떤 모습으로 단장되어야 할까요? 신랑과 연합하기 위해서는 신랑을 닮은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비춰주셔야 하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영광을 바라볼 때 이루어집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고후3:17-18
이 구절 속에 주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되는 비결이 있습니다. 주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성령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내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 요16:14
성경암송기도를 통하여 자아를 부인하며 성령님을 향하고 경배할 때, 성령께서 암송된 말씀 속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사모하는 우리를 그분의 형상을 닮도록 인도하십니다. 믿으면 그리스도의 영광이 보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요11:40
예수님을 닮는 것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으면 내 안에 계신 주님이 보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보면 닮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그래서 믿기 위해 성경을 암송하고, 보기 위해 암송하는 것입니다.
성경암송으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게 되어 그분의 형상을 닮게 되면 하나님 아버지의 성품과 능력이 그대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성품, 은사 그리고 능력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 계신 성령께서 바로 하나님의 마음이시며, 은사와 능력의 주체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임재하신 성령님께 집중하여 그분과의 친밀함을 높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성령께서는 그분을 바라보기 위해 암송하는 말씀에 나타나 있는 그리스도의 성품과 거룩한 은사와 능력을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머리 되신 주님과 연합되어 있는 다른 지체들과의 또 다른 연합으로 이어집니다(엡 4:15,16).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과 은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든든히 세우는 데 쓰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체들과 주의 성품인 겸손, 온유 그리고 인내로 서로를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께서 하나되게 하시는 것을 힘써 지켜 나아가게 됩니다. 성령이 한 분이시며 그 성령 안에서 한 부르심을 입었기 때문입니다(엡 4:2-4).
성경암송기도를 통하여 성령님을 온전히 바라볼 때 성령님은 모든 믿는 성도들이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하여 보좌에 함께 앉혀졌다는 것과 한 성령을 마셨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고전 12:13).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임을 알게 하시고 연합하게 하십니다(엡 2:20-22).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증거하시는 영이시기 때문에(요 15:26,27) 우리가 기도로써 성령님께 제대로 집중을 하게 된다면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암송하는 말씀 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았는지 보여주시면서 그 증인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그 외에도 성령께서 우리에게 제자의 삶, 순종의 축복, 하나님을 아는 축복 등 아름다운 삶의 열매들이 많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