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이 서로 충돌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죄와 부도덕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분투한다.
때로, 특히 새로운 회심자들에게, 이것은 우리가 죄를 짓도록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친구들을 멀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불신자들의 부도덕성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지 않는다면 결코 세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편지하면서 이 문제를 다루었다.
“내가 너희에게 쓴 것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외인들을 판단하는데 내게 무슨 상관이 있으리요마는 교중 사람들이야 너희가 판단치 아니하랴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쫓으라”(고전 5:9-13).

바울은 교회 안의 부도덕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행동과 교회 밖의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분명하게 구분했다.
우리는 교회 밖의 사람들과 사귀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죄인들을 판단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라고 명하셨다.

◈교회 밖에서
나의 부모님이 이혼하고 여러 해가 지난 후, 한 여자가 아버지 집에 들어와 함께 살았다.
나는 아버지와 가깝던 관계를 그대로 유지했으며 아버지의 새로운 동거인에게 친구가 되어주기 시작했다.
나의 어머니는 “아버지 집에 가는 것 자체가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게 아니냐?”며 불평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아버지의 죄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버지가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버지를 사랑하기를 그친다면 내가 그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거라고 기대할 수 없었다.
관계를 끊어버린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당신이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어떤 상태였는지 생각해보라.
아마도 당신은 엄청나게 부도덕한 짓을 한 적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에게 허물이 있다고 해서 그 어떤 그리스도인도 당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겠는가?
당신이 어떻게 그리스도에 관해 들을 수 있었겠는가?
우리는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이 성경적 도덕에 따라 살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러나 성령이 없으면 성경의 원리를 따르기 어렵다는 게 증명된다.
우리의 관심은 믿지 않는 친구들이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것이어야 한다.
도덕은 그 다음 문제이다.

한 사람이 동성애나 마약이나 음주 습관이나 그 밖의 부분에서 과감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행위가 필요할 때가 많다.
회심 이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세상의 부도덕한 사람들과 계속 교제하라고 말했다.
예수님은 세리와 창기처럼 당시에 평판이 좋지 않았던 사람들과 어울리시면서 여기에 대한 본을 보여주셨다.

우리는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주변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함께 일하고, 곁에 살며, 교제하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이 그리스도인으로 강력하게 반대하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을 수 있다.
당신은 음주나 도박이나 속이는 행위를 거부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들의 모습이 당신의 교제 범위를 축소시킬 수 있다.
분명한 것은 관계를 위해 당신의 가치관을 타협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당신의 관계를 이러한 긍정적인 경험들 위에 세워라.
이러한 순간에 당신은 자신의 신념을 논의할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슈가 생기지 않는다면, 친구를 정죄하지 않으면서 당신의 견해를 표현하라.
당신이 성경에 따라 옳다고 믿는 게 무엇인지 간단하게 말하라.
당신이 아니라 성경이 권위를 갖게 하라.

무엇보다도, 그리스도를 믿는 당신의 믿음을 나눌 기회를 위해 기도하라.
기억하라.
그리스도를 나누는 게 가치관을 나누는 것보다 당신의 친구에게 더 큰 유익이 된다.
그리스도를 전하면 가치관도 따라올 것이다.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내가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는 비그리스도인 친구들이 있는가? 나는 내 믿음을 나눌 기회를 잘 활용하는가? 나는 상대방이 요구할 때 나의 가치관을 나누는가?

＋ 캐시 칼라한 - 하웰 Kathy Callahan-How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