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게 무슨 뜻인가?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게 무슨 뜻인가?

어느 날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여성 세미나에 참석하기 전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새벽 5시에 일어났다.
경건의 시간에 말씀을 적용하면서 나는 '운전 조심'이라고 썼다.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히 영적이거나 심오한 말도 아니었다.
그러나 충분한 시간을 둔 채 차를 몰고 약속 장소로 향했기 때문에 과속의 유혹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이 되었는데도 약속 장소까지는 아직도 15분을 더 달려야 했다.
나는 ‘시험’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계속해서 빨간 신호등에 걸리는 것 같았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초조해지고 조급해졌다.
1마일을 더 가자 긴 내리막길이 나타났고 나의 방어벽은 무너졌다.

두 개의 빨간 신호등을 그냥 지나쳤을 때 경찰이 나를 불러 세웠다.
60달러짜리 딱지를 끊었고 시간도 더 지체되었다.
그뿐 아니라 내가 하나님이 미리 경고하셨는데도 그분께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는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눈물을 글썽이며 레스토랑 주차장에 들어가보니 친구들은 아직도 도착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날 나는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에 관해 큰 교훈을 얻었다.

듣기 위한 노력 ‘귀를 기울인다’(listen to)는 게 무슨 뜻인가?
사전은 귀를 기울인다는 말을 세 가지로 정의한다.
“들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한다.주의를 기울인다.조언을 받아들인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일 때도 이와 같은 개념이 적용된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인다는 말에는 수용적이고 주목하며 듣고 조언을 받아들이거나 들은 바에 순종한다는 의미가 포함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는다.
그러나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 사람에게서 이런저런 질문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과 전화 통화를 해본 적이 있는가? 정말 혼란스럽다.

뿐만 아니라 대개는 어느 쪽의 이야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삶은 방해물과 소음과 대화해야 할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런 상황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할 때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비교적 방해로부터 자유롭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찾는 것이다.

편안한 의자나 책상이 있고 전화기가 없는 방이 이런 곳일 수 있을 것이다.
이른 아침의 한적한 레스토랑도 이런 곳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곳이든 간에, 그곳은 주의를 집중해서 하나님께 ‘귀 기울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하나님께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려 할 때 따르는 또 다른 문제는 ‘시간’이다.
상호적이며 성장하는 모든 관계에서 가장 큰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매일 아침 구체적인 양의 시간을 따로 떼어두며, 이 시간을 나와 하나님간의 개인적인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나는 전날 밤 하루일정표에 이 시간을 집어넣고 다음날 이 시간을 어떻게 가질 것인지 계획하며, 그런 후에 내가 정기적으로 만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듯이 하나님과의 약속 시간을 따로 떼어두었다는 것을 자신에게 확인시킨다.

이 시간에, 나는 나의 생각과 기도의 제목들을 자세히 기록한 후 시편을 네다섯 편 읽는다.
그리고는 내가 주님과 나누는 것에 대해 내게 위로나 확신을 주는 구절도 기록한다.
나는 그분이 내게 반응하고 계시며 내가 그분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느낀다.

규칙적인 공부와 묵상과 암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과 친숙해지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려는 의식적인 노력의 전부이다.

귀를 기울인다는 말의 두 번째 정의, 곧 주의를 기울인다는 말은 당신이 들은 것을 곰곰이 생각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 말씀은 생각을 일으킴으로써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거나 우리의 생활방식이나 행동에 관해 구체적인 인도나 깨달음을 준다.
이때 우리는 들은 바에 반응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우리 각자가 그분의 음성을 알고, 그 음성을 가까운 친구의 음성처럼 인식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암송하고 묵상할 때, 당신은 그분이 당신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기’ 시작할 것이다.

더 나아가, 당신은 당신의 일상적인 생각 속에서 역사하시며 하나님의 진리를 당신에게 일깨우고 가르치시는 그분의 성령을 분별하는 데까지 자랄 것이다(요 16:13).
당신은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의 말을 통해 당신의 주의를 그분의 가르침으로 돌리려고 당신의 가족이나 목회자나 가까운 크리스천 친구들이나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 정기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당신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귀를 기울일 때, 신앙 서적이 힘이 되고 방향을 제시해줄 때가 많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데는 유순한 태도, 곧 주어진 조언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도 포함된다.
일단 당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들었다면 기꺼이 순종하겠는가?
당신은 하나님이 당신에게 하셔야 하는 말씀을 듣기를 두려워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그분의 음성을 피하려 할 것이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말씀하고 계시는지 또는 당신이 그분의 음성을 들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지고 솔직하게 답해보라.

+ 베키 티라배시 Becky Tirabas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