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성결’(거룩함)에 이르는 길은 무엇인가? ②

◈거룩함을 향한 선택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진 것들을 분명히 밝힌다.

그는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엡 1:3-5)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우리를 택하셨다.
우리가 거룩하게 되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
그분이 우리를 택하신 것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겠다는 분명한 목적 때문이었다.

내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전에는 결코 성결의 문제에 있어서 발전이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게 만들려고 선택하셨다는 것을 받아들일 때, 나에게 남은 유일한 선택은 거룩해지는 것뿐이다.

만일 다른 선택을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비그리스도인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바울은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을 대하여는 산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라고 말한다.

킹 제임스 버전(King James Version: 흠정영역 성경.1611년 영국의 왕 제임스 1세의 명령에 의하여 만들어진 영어 성경 역본)은 ‘여길지어다’를 ‘레컨’(reckon‘ ∼로 간주하다, ∼로 판단하다’)으로 번역하였다.

그러므로 ‘나 자신을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여긴다’는 말에는 확고한 내적 결심이 포함된다고 보아야 한다.

나는 나 자신에게 “하나님이 나를 거룩하게 하시려고 선택하셨다”라고 말해야 한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기 때문에 옛 본성에 대하여는 죽은 것이다.
나는 나의 옛 본성에게 길을 열어주어서는 안 된다.
나는 내가 죄에 대하여 죽고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했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거룩함을 향한 선택’은 우리를 압도하는‘위기 체험’이 아니다.
그것은 날마다 우리에게서 일어나야 하는 일이다.

날마다 우리는 우리가 거룩함을 위해 선택되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날마다 나는 이미 죽은 옛 사람에게 길을 열어주기를 거부해야 한다.

그리고 날마다 나는 새 사람이 그리스도를 위해 살도록 믿음의 선택을 해야 한다.
이런 날마다의 선택이 바로 성결의 비결이다.

◈성결을 위한 능력
에베소서 1장에서 바울은 그의 놀라운 기도를 이렇게 끝맺는다.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 발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엡 1:18-23).

이 기도에 나타난 영광스러운 진리는 성결의 위대한 원리를 잘 말해준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중에서 다시 살리시는 데 그분의 무한한 능력을 사용하셨다.
마찬가지로 그분은 나를 영적 사망의 무덤에서 다시 살리기 위하여 똑같이 무한한 능력을 사용하셨다.
이 기도에서 바울은 우리의 성결과 관련된 몇 가지 진리들을 말한다.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는 데 큰 능력이 사용되었다.
·그리스도를 땅에서 올리셔서 하늘에서 성부 하나님의 우편에 앉히시는 데 역시 큰 능력이 사용되었다.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모든 이름 위에 그리스도를 뛰어나게 하시고 그분을 만물 위에 머리로 세우시는 데 큰 능력이 사용되었다.

이 세 가지 진리들은 우리의 삶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내가 죄와 허물 가운데 죽었을 때, 그리스도를 무덤에서 다시 살리신 성령님이 나를 영적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오른편에 앉히신 능력이 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는데, 이는 심지어 지금도 나로 하여금 영적 영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살면서 통치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모든 다른 능력들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꿇게 만든 능력이 역시 나의 삶 속에서 모든 적대적 세력을 내 발아래 꿇게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하면서 다스리도록 하기 위함이다.

성결을 위해 우리를 선택하셨을 때 하나님은 단순히 “네가 성결해지도록 너를 선택했다. 그러므로 열심히 노력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그분은 “내가 너에게 능력을 주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내가 너의 성결을 샀다.
성령의 능력을 통해 나는 네게 거룩한 삶을 사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네게 주었다”라고 말씀하신다.

날마다 우리는, 성령님이 무덤에서 그리스도를 일으키신 것처럼 우리를 죄의 무덤에서 일으키신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성령님이 그리스도를 땅에서 들어올려서 하늘의 보좌에 앉히신 것처럼 또한 성령님은 우리를 땅에서 끌어올리셔서 그리스도와 함께 승리의 삶을 살게 하신다.

성령님이 모든 능력들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꿇게 하고 그분을 승리자가 되게 하신 것처럼 또한 성령님은 우리의 모든 적들을 우리의 발아래 꿇게 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오늘’은 성령님의 능력 안에서 승리의 날이 될 수 있다.
극심하게 시험(유혹)을 당하지만 내 안에 그것을 이길 힘이 없음을 깨닫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예수님을 죽음에서 살리신 그 능력이 지금 나를 죄의 무덤에서 살릴지어다.
그리스도를 하나님 우편에 앉히신 능력이 지금 나를 하늘의 영역으로 옮길지어다.
그리스도를 승리의 통치자가 되게 한 능력이 지금 나를 승리자로 만들지어다”라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나는 이 영광스러운 진리들을 붙든다.
하나님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드시려고 우리를 택하셨으며, 그 성결이 가능하도록 자신의 능력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이제 그 능력을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