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그리스도인들은 일하는 게 다른 사람들과 다른가? ②

◈ 훌륭한 일꾼의 태도
훌륭한 일꾼의 다음과 같은 특징들은 특별히 그리스도인을 위한 것이다.
이것들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자신의 일을 더 잘하리라고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대신에 이러한 특징들은 개인이 하는 일의 질보다는 그 일을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첫째, 시간을 잘 활용한다.
일꾼들이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기를 좋아하는 고용주는 없다.
좋은 일꾼은 자신이 대가를 받고 하는 일에 시간을 쏟으려 한다.
일을 할 때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 좋은 일꾼의 한 가지 특징이다.

둘째, 부지런하다.
사전은 부지런함을 끈질기고 주의 깊으며 한 가지 일에 정열을 다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부지런한 일꾼은 주어진 일을 제대로 끝마칠 때까지 그 일을 손에서 놓으려 하지 않는다.
그는 주어진 일이 지루하다고 포기하거나 반 정도만 하지는 않는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일을 완벽하게 한다는 뜻이 아니다.
부지런하다는 것은 철저하게, 양심적으로 일한다는 뜻이다.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잠 12:24).

셋째, 고결하다.
고결함이란 우리 가운데서 문제 자체뿐 아니라 문제의 원칙을 믿는 부분을 말한다.
고결함이란 ‘하얀 거짓말’과 ‘까만 거짓말’의 차이와 관련된 게 아니다.

고결함은 둘 모두를 거짓말로 보며, 거짓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원칙에서 둘 모두를 피한다.
고결함은 상황이 아무리 작고 사소해 보이더라도 덕목을 타협하지 않는다.

넷째, 권위를 존중한다.
에덴동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는 무엇을 하라는 말을 듣는 게 꽤 어렵고 힘든 일이었다.

좋은 일꾼의 자질 가운데 하나는 가르침을 잘 받을 수 있으며 때로는 무엇을 하라는 말을 잘 듣는 것이다.
이것은 그가 항상 그 일을 좋아해야 하거나 그 일에 동의하기까지 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그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
그는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바람에 순복할 수 있다.
또는 유쾌하게 반대할 수 있다.

우리가 직장의 결정과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는 불만을 표현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불만은 적절한 때에, 적절한 태도로, 적절한 곳에서, 적절한 사람에게 표현되어야 한다.
우리의 좌절과 생각을 나눌 때, 귀담아 듣는 것이 말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다시 말해, 닫힌 마음은 고용주만큼이나 일꾼들에게도 큰 문제이다.
결국 우리는 고용주의 입장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될 것이다.
결과가 어떻든 간에, 유쾌한 반대는 찬성할 만하다.

◈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를 갈망한다.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골 3:17).

사랑과 존경이 두려움보다 더 좋은 관계의 기초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이 원리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순종에 있어 앞의 원리보다 더 나은 기초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원리들을 중심에 두고 노동윤리를 발전시킬 때 우리는 그분을 기쁘시게 하며,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주된 목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또한 우리가 자신의 성취를 바로 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 내게 얼마나 큰 영광을 가져다줄 것인가?”라는 게 아니라 “이것이 하나님을 어떻게 높이고 영화롭게 할 것인가?”이다.

십계명 가운데 하나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것이다(출 20:8).
예수님은 마가복음 2장 27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말씀이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이 우리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를 기대하신다.
우리와 하나님의 관계를 생각하며, 우리의 생계를 놓고 쉬는 시간을 가능한 한 많이 가짐으로써 안식일을 기억하라.

우리가 깨어 있는 시간 가운데 절반가량을 직장에서 보낸다고 생각할 때, 그 시간에 하는 일에 관해 건강한 태도를 길러야 한다는 말은 일리가 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믿음을 가지며 능력을 다해 그 일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자신이 일터에서 취한 행동과 태도가 자신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분을 직접적으로 반영한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