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그리스도인에게 행복이란?

기쁨은 특별하고 진정한 성경 용어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쁨과 행복을 혼동하지만 둘은 크게 다르다.
행복은 환경에 달려 있지만 기쁨은 환경과는 무관하다.
행복은 좋은 것에 대한 표면적인 반응이지만 기쁨은 사람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 좋든 나쁘든 간에 그것을 견디는 깊이 있는 반응이다.

세상은 행복을 볼 때 최고를 찾으며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서 개인적인 유익을 추구한다.
가장 큰 유익이 가장 큰 행복이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러한 태도가 자신이 약속한 것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스도인은 행복을 전혀 다르게 본다.
당신의 마음에 그리스도가 계시면, 당신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기 위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갖는다.
이러한 희생적 사랑은 그리스도를 닮은 아가페 사랑에서 나오는데, 이러한 사랑은 그리스도가 없는 사람들은 행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당신이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는 기준은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유익이다.
당신은 자신을 내어줄 때 그리스도께서 당신에게 주기를 그렇게도 바라시는 기쁨을 얻는다.
따라서 행복과 기쁨은 전혀 다르다.

C.S.루이스는 「예기치 못한 기쁨」(홍성사 역간)이라는 자서전에서 자신이 기쁨을 어떻게 추구하는지 보여준다.
그는 휴머니즘과 공산주의와 에로티시즘과 그 밖의 인간적인 철학과 연구에서 행복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이것들은 그에게 기쁨의 흔적만 보여줄 뿐이었다.
그는 기쁨이란 자신의 삶에서 그리스도를 첫 번째 자리에 두는 결과로만 얻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전까지 혼자 힘으로 기쁨을 찾을 수 없었다.

기쁨은 결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기쁨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찾아오는 것은 당신이 그리스도께 절대적인 최우선 순위를 둘 때뿐이다.
당신이 기쁨을 추구하면 기쁨을 잃을 것이다.
기쁨은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세속주의자는 기쁨을 구하고 있는 게 아니다.
그는 행복을 구하고 있다.
기쁨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것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예수님이 고통과 아픔을 참으신 것은 마지막을 보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분은 세상의 구속이라는 자신의 목적을 확인하고 계셨으며, 그러므로 자신 앞에 있는 기쁨에서 결코 눈을 떼지 않으셨다.
고난이 그분께 기쁨을 준 것은 그분이 인류의 구속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셨기 때문이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그분의 기쁨을 갖도록 기도하셨다.

“내가 세상에서 이 말을 하옵는 것은 저희(제자들)로 내 기쁨을 저희 안에 충만히 가지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13).

우리가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할 때 그리스도의 기쁨이 우리에게로 옮겨진다.

우리는 전혀 아무런 기쁨도 느끼지 못할 때가 있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혹시 내가 그리스도인의 삶이 주는 기쁨을 잃은 게 아닌가 하고 묻기 시작한다면, 자신이 수단과 목적을 혼동하고 있는 게 아닌지 물어보아야 한다.
기쁨 그 자체를 목적으로 추구한다면 기쁨을 잃을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의 삶이 주는 기쁨을 잃었다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라고 명하시는 게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우리의 삶에서 진정으로 첫 번째 자리에 계시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기쁨은 “잃는” 게 아니다.
우리의 다른 우선순위들이 튀어나오면 기쁨은 “엉뚱한 곳에 놓일” 수 있다.

기쁨은 노력해서 얻어야 할 게 아니며, 이루어야 할 목표가 아니며, 그 자체가 목적도 아니다.
대신에, 기쁨은 우리와 그리스도의 관계에서 저절로 생기는 결과이다.

- 데이빗 매케나,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