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내 안에 부정적 감정들이 숨어 있지 않은가?

감정이 우리의 신앙적 성장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다스리는 법은 부정적 생각들을 거부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감정 통제 장치’를 우리의 머리와 심장에 달아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는 우리의 감정들을 잘 살펴서 정리해야 할 것이다.
즉, 우리는 부정적 감정들을 버리고 긍정적 감정들을 잘 살려야 할 것이다.
모든 감정들은 부정적인 것이 아니면 긍정적인 것이다.
하나님은 부정적 감정들이 아니라 긍정적 감정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찾아오신다고 나는 믿는다.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의 영향력 아래에서 사는 그리스도인이다.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성령의 열매가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고 가르친다.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들에 마음의 문을 연다면, 성령님의 감동에 더욱 민감해질 것이다.
우리의 감정들을 다스리려면 우리의 생각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바울은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롬 12:2)고 가르친다.
또한 그는 디모데에게 편지를 써서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딤후 2:15)고 교훈한다.
요컨대 이 구절들에서 바울은 부정적 경험을 긍정적 경험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기 위한 노력을 다음 다섯 단계로 정리할 수 있다.

◈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다섯 단계
첫째, 당신의 사고방식을 분석하라.
당신의 생각들을 차분히 살펴라.
그것들이 부정적인 것인지 아니면 긍정적인 것인지를 구별하라.
즉, 그것들이 당신을 밑으로 끌어내리는지, 아니면 당신을 고양(高揚)시키는지를 잘 판단해보라.

둘째, 당신의 사고방식을 위한 보안 시스템을 가동하라.
당신은 공항에서 보안요원들이 금속 탐지기를 사용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나는 내 마음속에 일종의 금속 탐지기를 작동시킨다.
나의 탐지기는 바로 ‘부정적 사고(思考)를 찾아내는 탐지기’이다.
만일 부정적 생각이 나의 마음속으로 파고들려고 한다면 나의 이 탐지기에서 사이렌이 울린다.
그러면 나는 그것을 차단하여 쫓아버린다.

셋째, “할 수 있다”는 말씀 위에 당신의 인생철학을 세워라.
나는 신약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모두 붉은 색으로 인쇄한 성경을 읽으면서 그분의 말씀 중에 “가능하다”는 말씀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리하여 나는 소위 ‘적극적 사고방식’을 발견하게 되었다.
적극적 사고방식은 ‘믿음의 또 다른 표현 방식’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를 향한 그분의 은혜 안에서 적극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음악이 ‘중앙 옥타브의 C음’(middle C)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지고, 도시가 ‘평균 해면’(sea level)을 기준으로 하여 건설되듯이, 그리스도인의 인생 철학은 “할 수 있다”는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한다.
그리스도의 모든 언어는 이 “할 수 있다”의 토대 위에 세워져야 한다.
인생의 모든 흥망성쇠를 관통하여 이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로 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을 우리의 사고의 뿌리로 삼는다면, 그것은 우리의 영혼에 깃든 부정적 사고들을 몰아낼 것이다.

넷째, 크게 생각하라.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질 때 나는 큰 생각들을 품을 수 있다.
우울증이나 실패의 두려움을 가져다주는 문제들을 거의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은, 내가 이제까지 해온 어떤 생각보다 더 큰 생각을 하는 것이다.
더 큰 생각을 할 때, 더 많은 열매를 맺는 더 큰 길이 내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큰 생각들은 성공의 길을 열어줄 것이다.
우리는 성공을 환영해야지 거부하면 안 된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우리의 목표가 세워졌다면 우리가 실패하지 않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자.
그분은 우리가 성공하기를 원하신다.

다섯째, 행동하라.
다른 말로 하면, 책임성 있게 믿어라.
행동으로 나타나지 않는 믿음은 책임성 없는 믿음이다.
야고보가 말했듯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다”(약 2:17).
우리의 생각은 행동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생각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이제까지 말한 다섯 단계를 밟아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면, 부정적 감정들에게 치명타를 먹일 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그리스도의 마음을 따를 때 우리의 행동은 점점 그분을 닮을 것이다.
“할 수 있다”는 적극적 사고는 적극적 행동을 낳을 것이고, 우리의 그리스도인의 삶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열매를 맺을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신앙 우리의 감정들은 불안정하기 쉽다.
그리고 불안정한 감정은 기복이 심한 신앙생활을 낳는다.
이런 일을 피하기 위하여 우리는 가장 확실한 것을 붙들어야 한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약속과 그분의 경고이다.
주님은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약속하셨고, 또한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눅 9:62)고 경고하셨다.

우리에게 또 중요한 것은 신앙의 기복을 막아주는 철학을 갖는 것이다.
나는 나의 철학을 ‘현실적 사고’라고부르고 싶다.
어떤 날들은 흐리고 어떤 날들은 맑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그러므로 상황이 어제보다 좋지 못하다 할지라도 나는 우울해하지 않는다.
자연에는 언덕도 있고 골짜기도 있는 법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에도 올라가는 날이 있고 내려가는 날이 있다.

지금 당신은 우울증에 시달리는가?
만일 그렇다면 “내가 현재 실현되지 못한 어떤 목표에 매달리고 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당신의 솔직한 대답이 ‘예스’(Yes)라면, 원점으로 돌아가서 당신의 목표가 현실적인지를 확인해보라.
경미한 우울증은 누구나 겪는 것이다.
이것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있는 인생의 한 부분이다.
때때로 우리는 피곤 때문에 우울해질 수도 있는데, 이럴 때에는 쉬어야 한다.
나는 약간 우울해질 때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나는 내려가기만 하고 올라가지 않는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를 본 적이 없다!”

- 로버트 슐러,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