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성경공부의 구체적인 방법은? ②

성경공부의 다섯 가지 열쇠

성경과 친숙하지 못하다면 복음서 가운데 하나에서 시작하는 게 좋을 것이다.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의 삶은 다른 모든 것의 기초이며, 복음서는 그분의 삶을 우리에게 열어 보여준다.
복음서 가운데 하나를 공부한 후에는 사도행전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역사, 곧 복음이 예루살렘과 로마제국 전체에 전파되는 역사를 들려준다.
그런 후에는 서신서 가운데 한두 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바울의 편지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성령충만의 의미를 숙고하고 설명해준다.
서신서에서, 우리는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의 예가 곁들여진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조언들도 볼 수 있다.
에베소서는 좋은 출발점이다.
신약성경 가운데 가장 위대한 교리서인 로마서도 마찬가지이다.
성경을 탐험할 때, 구약을 소홀히 하지 말라.
창세기는 탁월한 출발점이다.
시편도 개인적인 경건의 시간에 항상 활용될 수 있는 귀중한 책이다.

◈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위해서는 다섯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 깊게 읽으라.
염두에 두고 있는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4∼5회 정도 읽어라.
적어도 한 번은 소리 내어 읽어라.
읽을 때마다 새로운 것을 얻게 될 것이다.

둘째, 단락을 나누라.
단락이 반드시 성경의 장과 같을 필요는 없다.
단락을 나눈 후에는 각 단락을 다시 부단락과 소단락으로 나눠보라.
이 단계의 목적은 어떤 구절들이 한데 어울리고, 어떤 주제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각 주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는 것이다.

셋째, 각 단락을 서로 연결하라.
이 단계에서는 이런 질문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단락이나 주제는 무엇인가? 서론은 어디인가? 본론에서 벗어난 부분은 어디인가?
적용 부분은 어디인가? 적용은 무엇과 관련이 있는가?
이런 방법으로 성경 한 권을 분석했다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이 전체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이 기록된 이유는 무엇인가?
저자가 이 책을 쓰고 나서 그 결과로 일어나기를 보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러나, 그리고, 왜냐하면(때문에), 그러므로 등과 같은 단어들을 연구하라.
이런 단어들은 본문의 흐름에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넷째, 요약하라.
요약에는 각 단락이 무엇을 말하며, 왜 그것을 말하며, 누구를 대상으로 기록되었으며, 우리의 삶에서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지가 포함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로마서를 공부하고 있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로마에 있는 교회에게 쓴 편지이며 다른 곳에 있는 교회들에게도 적용된다.
로마서는 기독교 교리에 대한 전반적인 진술이다.
로마서는 인간이 죄 가운데서 잃어버린 바 되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곤경에 대한 해결책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의이다.
로마서는 복음을 설명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교리를 적용한다.

다섯째, 핵심 단어를 공부하라.
여기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말라.
전체적인 사고(思考)의 흐름이 모든 단어를 분석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사고는 단어에서 나오기에, 핵심용어를 이해하지 않고는 본문이 말하려는 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로마서에서 ‘의’라는 단어가 35회 사용되는데, 그 단어가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지 않고는 로마서를 이해할 수 없다.

- 제임스 보이스,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