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유혹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유혹은 정의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미스테리이다.
우리 각자의 마음에는 나쁜 짓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타락한 족속이기 때문이다.
자주는 알면서도,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우리는 내적인 충동에 밀려 나쁜 짓을 하는 경향이 있다.
성경은 이러한 충동의 근원을 가리켜 육(肉) 또는 옛 사람이라고 부른다.

우리의 한평생은 싸움의 연속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을 아신다.
야고보서 1장 12-15절은 이렇게 말한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것에 옳다 인정하심을 받은 후에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임이니라.” 이 구절은 이렇게 이어진다.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유혹)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13-15절).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람들을 유혹하지 않으신다.
유혹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유혹은 그 자체로 죄가 아니며 오히려 우리가 죄에 대해 느끼는 매력과 끌림이다.
우리가 악에게 끌려 악에 굴복할 때, 우리가 악의 매력에 빠질 때, 유혹은 죄가 된다.
결과적으로 유혹은 우리를 시험하기 때문에 인격을 세워줄 수 있다.

하나님이 금하시는 것을 하라는 유혹을 물리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이것을 하고 싶습니다.
이것은 아주 매력적이며 저를 강하게 끌지만 하나님은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니까요.”
하나님은 이러한 반응을 기뻐하신다.
유혹을 이길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으로 빛 가운데서 그 빛을 온전히 의식하며 살 수 있는 것이다.

시편 32편은 숨겨진 죄가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다윗은 자신이 죄를 고백하기 전에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말한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화하여 여름 가물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의 악을 사하셨나이다 ”(3-5절).
죄인들에게는 이러한 소망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기뻐할 수 있다.
“허물의 사함을 얻고 그 죄의 가리움을 받은 자는 복이 있도다 마음에 간사가 없고 여호와께 정죄를 당치 않은 자는 복이 있도다”(1,2절).
그리스도인이 이러한 영을 갖는 것은 가치 있는 목표이다.
죄에 관하여 자신과 하나님을 속이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기 때문이다.

넘어가기 쉬운 유혹에 맞서 많은 신자들이 특히 세 가지 유혹에 쉽게 넘어간다.

첫째는 교만의 한 형태인 독선(자기 의)이다.
독선은 우리가 다른 사람들보다, 비록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주님보다도 우월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뜻한다.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고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해 무섭게 행동할 때 우리는 독선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이 희생적인 삶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고,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름으로써 죽기까지 다른 사람들을 섬기라고 요구하셨다(막 10:38).

셋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금하시는 도덕적 행위를 정당화하거나 변호하려는 유혹을 받는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라고 말하면서 죄를 합리화한다.
죄에 대한 분별력을 잃을 만큼 죄에 빠지는 것은 위험하다.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이런저런 유혹을 이길 수 있는가?
모든 유형의 어두움에 아주 민감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말씀의 빛 가운데 행하라.
너무 늦지 않도록 필요를 느낄 때 뿐 아니라 날마다 성경을 읽어라.
작게나마 유혹에 굴복했다면, 즉시 하나님께 고백하라.
고백은 당신의 일상적인 삶의 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
당신이 성령을 근심하시게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 순간 곧바로 고백하라.
하나님께 인정하라.
숨긴 채 제단에 모든 것을 쏟아놓아야 할 큰 날을 기다리지 말라.
고백이 빠를수록 다음에 유혹이 찾아올 때 더 강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사도 바울의 좋은 충고를 받아들여라.
“또한 네가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좇으라”(딤후 2:22).
유혹을 피하는 것밖에는 유혹을 극복하는 길이 없을 때가 있다.
당신의 가치관을 굽히기 쉬운 상황이나 장소나 사람을 피하라.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에서 회복되기 위해서는 예전에 늘 가던 곳을 멀리하는 게 가장 현명하고 가장 용기 있는 행동일 수 있다.
우리 각자에게는 못된 성질, 더러운 말, 성적인 죄처럼 평생 씨름해야 하는 약점이 있다.
과거 세대들은 좀 더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다른 유혹들과 비교해서 이것들을 “끈질긴 죄”라고 불렀다.
“누구든지 진 자는 이긴 자의 종이 됨이니라”(벧후 2:19).
우리는 정복자를 선택할 수 있다.
예수님은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셨다.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요 8:34-36).

- 루이스 팔라우,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