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다스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 좌절감이나 분노에 사로잡힐 때 우리는 감정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감정이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정을 지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인간이라면 감정을 떠나서 살 수 없다.
감정은 우리를 행동으로 몰아가는 힘이 있다.
하지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은 문제를 일으킨다.
감정을 다스리는 데 실패하면 주변에 있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화를 낼 수 있다.
통제를 벗어난 감정은 고혈압, 근육의 긴장, 궤양 및 다양한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부정적 결과들은 감정 그 자체 때문에 생긴다기보다는 감정을 통제하거나 건설적으로 사용할 줄 모르는 무능력 때문에 생긴다.
우리는 감정이 우리의 생각 및 행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선, 감정은 생각과 관련이 있다.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4-7)고 썼다.
그가 어디에서 이 편지를 썼는가? 바로 감옥이 아닌가?
그의 생각이 그의 감정을 통제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 행동이 필요하다
“걱정하지 말라”는 말은 좋은 말이지만, 사실 자기 자신에게 “염려하지 말라” 또는 “분노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말하기는 쉽지만 행하기는 어렵다.
내가 우울할 때 누군가 내게 “우울해하지 말라”고 말하고 나도 그렇게 노력한다 할지라도 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가 교회에서 “낙심치 말고 기도로 주께 고하라”고 찬송가를 부르지만, 집으로 돌아갈 때는 낙심하는 마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행동이 필요하다.
감정은 행동과 깊은 관련이 있다.
생각과 행동도 서로 밀접한 관계 속에 놓여 있다.
빌립보 교인들에게 염려하지 말고 항상 기뻐하라고 말하면서 바울은 그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분명히 밝혔다.
즉, 그는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빌 4:5)고 말했다.
기도하고 감사하라.
그러면 평안이 찾아올 것이다.
◈ 어떤 경우들에서, 사랑은 감정이라기보다는 행동이다.
사랑의 감정이 사라지고 없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사랑의 감정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랑의 행동’을 해야 한다.
내가 아는 한 어머니가 있는데, 그녀는 자기의 아들에 대해 극도의 혐오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녀는 언제나 아들에 대해 불평하고 그에게 화를 폭발시켰다.
어느 날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님, 제가 저 아이의 장점을 볼 수 있도록 도우소서.
저 아이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칭찬하게 하소서” 라고 기도했다.
이런 기도를 드린 후 그 애를 향한 그녀의 감정이 즉시 변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녀는 자기의 행동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녀가 그 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하기 시작하자 그 아이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행동이 점점 변해감에 따라 어머니도 화를 내는 일이 줄어들었다.
그 어머니의 사랑의 행동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했다.
◈ 감정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는 또 다른 행동 방법은 우리의 문제를 올바른 시각에서 제대로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과 의논하는 것이다.
우리의 의논 상대로서 가장 훌륭한 분은 주님이시다.
우리의 감정을 다루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기도드리는 것은 매우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이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우리의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어 감사하는 것이다.
감정을 다스리는 데 유머도 큰 도움이 된다.
당신의 상황에서 유머스러운면을 찾아내라.
냉소적인 태도는 금물이다.
어떤 연구들에 따르면, 냉소적인 태도는 파괴적 결과를 낳는다고 한다.
부정적인 면을 자꾸 부각시키면 생리적으로 교란이 일어나 육체적 질병이나 심지어 심장마비까지도 발생한다고 한다.
반면, 성경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다” (잠 17:22)라고 가르친다.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는 가장 효과적인 열쇠는 생각(사고)과 행동이다.
여기서 생각이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복을 받았는지를 돌아보는 것이며, 행동이란 우리가 받은 복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
감사는 상황을 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감사할 때, 우리의 문제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탈피하여 하나님이 주신 복들을 보게 된다.
감사할 때 우리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
- 게리 콜린스,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