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내가 속한 교회를 섬기는 방법은?

◈ 교회는 사람들이 섬기도록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은 교회가 교회의 ‘일’과 ‘사명’을 한 번도 구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두 개의 교회가 있다.
하나는 모이는 교회이며 다른 하나는 흩어지는 교회이다.

교회의 일은 10∼20퍼센트의 교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교회에서 이루어진다.
누군가 내게 우리 교회가 어디에 있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주일 아침 11시에 4번가와 메인가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월요일 아침 11시에는 우리 교회가 사무실, 학교, 공장 등 지역사회 전체에 흩어져 있다.

교회의 사명은 100퍼센트의 신자들을 위한 것이며 100퍼센트의 시간을 위한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교회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가정과 일터에서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

◈ 교회에서 봉사자를 모집할 때, 우리는 세 가지를 일시적으로 중지할 필요가 있다.

첫째, 참여를 구걸하는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
“다음 주 화요일에 와주시겠습니까? 심방을 하려고요.
지난 화요일에는 아무도 오지 않았거든요.
그러니 저희를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우리가 이렇게 한다면, 다음 주 화요일에는 우리가 절대로 심방을 보내서는 안 되는 두 사람 외에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공개적으로 간청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이 곤경에 처하셨다는 인상을 받는다.

둘째, 막판 지명을 금해야 한다.
주일학교 부장이 장년부에 살금살금 들어가 맨 뒷줄에 앉아 있는 사람의 어깨를 톡톡 치면서 아동부에서 평생 섬기라고 명한다.
이런 경우, 교인들이 배우는 것은 주일학교 교사가 되고 싶지 않다면 장년부에서 맨 뒷줄에 앉지 말라는 것이다.

셋째, 팔을 비트는 기술을 버려야 한다.
우리는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교회를 다 뒤졌지만 고등부에 적합한 사람을 찾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여덟 달 동안 선생님을 일곱 명이나 잃었고 절망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의 이름을 알게 되었습니다.
맡아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
“글쎄요.바빠서요.”
그러면 우리는 이렇게 말한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겁니다.
맡아주시면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가 한 사람을 어떻게 모집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떻게 섬기느냐가 결정된다.
우리는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을 주로 담당하는 배치위원회를 둘 필요가 있다.
배치위원회는 후보자와 면담 약속을 하고 그에게 맡기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이며 교회가 어떤 훈련과 자원을 제공하는지 정확히 설명해준다.
그런 후, 배치위원회는 후보자에게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해보라고 요구한다.

후보자에게 기도해보라고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영적 장치가 아니다.
후보자는 하나님께 “예”라고 대답하기 전에 교회에 “예”라고 대답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후보자는 하나님께 “아니오”라고 대답하기 전에 교회에 “아니오”라고 대답해서도 안 된다.

우리 교회에는 이런 모토가 있다.
“우리는 당신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며, 당신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교사들이나 심방하는 사람들이나 집사들을 위한 특별한 기준이 있다.

우리는 결코 적절한 훈련도 제공하지 않은 채 교회를 섬기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
그 결과, 우리 교회의 봉사자들은 일을 잘하며 자신의 시간과 달란트를 교회에 드리면서 행복해한다.

◈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라

복음은 20세기 말에도 그 능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너무나 많은 교회에서, 복음은 청중을 잃어버렸다.

그 한 가지 이유는 건물 중심과 프로그램 중심으로 복음에 접근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인간 관계망에서, 우리의 공동체에서, 우리의 사무실에서, 우리의 테니스 클럽에서 잃어버린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생활 속의 전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리는 자주 보는 사람들을 알게 됨으로써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권리를 얻는다.
우리는 사회적 행사와 체육대회와 콘서트에 함께 참여하고 사무실 정수기를 함께 사용하며, 이러한 공동의 기반을 기초로 이들을 그리스도께 인도한다.

교회에는 가장 어린 아이들에서부터 나이든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편부모 가정에, 의붓부모와 의붓자녀로 이루어진 가정에, 그리고 독신자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
미국 인구 가운데 가장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노년층의 관심사를 다루어라.
사업가들과 전문직 종사자들을 통해 세속 문화 속에서 섬기며, 장애인과 재소자와 같은 계층을 섬겨라.

간단히 말해, 교회는 지역사회에 민감해야 한다.
교회는 지역사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안테나를 세워야 한다.

- 하워드 헨드릭스,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