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교회 생활이 따분하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②

◈ 예배에 임해야 하는 자세
우리는 예배를 위해 준비를 하는가?
대개 우리는 교회로 달려가서 숨을 헐떡이며 바람에 흐트러진 머리를 빗질하고 먼저 와서 앉아 있는 사람들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는다.
예배 시간에도 시계를 들여다보며, 곧이어 벌어질 축구 경기를 TV로 보지 못할까봐 걱정한다.
이런 자세로 예배에 임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설교자라 할지라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할 수 없을 것이다.

마음의 자세를 바꾸어라.
예배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라.
일찍 일어나서 가족과 함께 혹은 혼자서 기도하면서 하루를 하나님께 맡기고 모든 죄를 고백하는 시간을 가져라.

일찍 교회로 가서 조용히 자리를 잡고 앉아라.
“하나님, 오늘 저에게 말씀하십시오.
또한 저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하십시오”라고 기도하라.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시간을 내어 죄를 고백하고 묵상하며 하나님과 교제하면 엄청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언젠가 교회의 뒷좌석에 앉아서 예배를 드릴 때 예배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들이 내게 떠올랐다.
특히, 성가대에 대한 비판이 많이 생각났다.
그러던 중 내게는 ‘나도 노래할 수 있지 않은가?
내가 성가대원이 되어 노력하면 문제점이 개선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교회 입구에서 주보를 나누어주든 예배 안내를 맡든 성가대원이 되든 적극적으로 일을 맡아서 봉사하면 당신의 태도가 바뀔 것이다.
이러쿵저러쿵 비판만 늘어놓는 관찰자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변신하라.

예배 시간을 따분하지 않게 보내는 또 다른 방법은 설교의 개요를 메모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나중에 다른 사람의 개요 메모와 비교해보라.
당신의 배우자의 것과 비교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일 것이다.
설교자가 어떤 점을 강조할 때 ‘저 말씀이 내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저 말씀을 내 생활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것을 습관화하면 좋을 것이다.

예배 시간에 기도하는 습관을 들여라.
누군가 대표 기도를 할 때 공연히 잡념에 빠지지 말라.
대표 기도에 귀를 기울이면서, 당신의 묵도를 덧붙여라.
함께 성경을 배우고 당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소그룹을 교회 안에서 찾으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다.

교회는 1주일에 한 번 와서 1시간을 보내는 곳이 아니다.
교회는 배우고 교제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제공하므로, 당신은 그것들에 동참해야 한다.
1주일에 한 번, 즉 주일 오전에만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그 한 번의 예배마저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활동들에 동참할 때 주일 오전의 예배는 더 이상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완전한 교회는 없다.
다만 당신이 잘못된 이유 때문에 어떤 교회를 떠난다면, 특히 당신의 필요가 충족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어떤 교회를 떠난다면, 다른 교회에 가서도 실망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 내 주장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모이는 곳이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에 베푸신 은혜에 대해 찬양하는 곳이요, 신자들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곳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교회 출석과 교회 생활을 중요하게 여겨라.
그것을 하찮게 여기다가 주일 아침만 되면 “또 지겨운 예배에 가야 하나?”라는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말라.

- 데이브 비어맨,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