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려면
성경읽기에는 두 가지 면이 있다.
첫째, 객관적이며 본문적인 면이 있다.
둘째, 주관적이며 성령과 관련된 면이 있다.
본문과 관련된 면에서, 성경은 누구나 이해하도록 기록되었다.
대체로, 누구나 성경을 이해할 수 있다.
효과적인 이해의 열쇠는 분별력을 갖고 읽는 것이다.
* 본문에 귀를 기울여라.
본문이 말하게 하라.
* 본문의 문맥을 살피고 궁극적으로는 본문이 성경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살펴라.
* 구약성경에서 신약성경으로의 전환에 주목하고, 본문의 문학적 형식을 고려하라.
◈ 지혜로운 성경해석자 앞에 앉을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지교회 강단이 아니더라도 책에서도 지혜로운 성경해석자를 만날 수 있다.
특정한 지점에서 성경 이해를 가로막는 암초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가 곁에 있으면 도움이 된다.
다행히도 교회에는 이처럼 엄정한 판단과 영적 분별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다.
성경공부를 할 때, 주관적이고 성령과 관련된 부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의 마음에 간직하는 게 중요하다.
마리아가 예수님이 자신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어떻게 마음에 두고 깊이 생각했는지를 기억하라 (눅 2:51).
◈ 우리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시도록 성경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자신을 열어야 한다.
나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시는 지점에 주목하기 위해 밑줄을 긋는다.
다음에 그 본문을 볼 때, 아직 밑줄이 그어지지 않은 중요한 진리를 발견하면서 성경의 무한한 보화에 놀라게 된다.
성경을 놀라운 그림이나 교향곡이라고 생각하면서 거기서 느껴지는 감동을 기대해보라.
우리는 많은 생각을 갖고 성경에 접근한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데 방해될 수 있는 많은 의견과 편견이 있다.
개인적 편견이 부정적 효과를 미치지 못하게 하려면 우리 혼자서는 결코 파악할 수 없을 신선한 진리를 찾아내면서 성경을 읽는 사람들이 본문에서 보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소그룹 성경공부의 가치가 바로 여기에 있다.
◈ 몇 가지 실제적인 제안을 하도록 하겠다.
성경읽기가 기쁨보다는 의무로 느껴지는 시기를 이겨내려면 기본적인 전제가 필요하다.
* 먼저 좋은 번역 성경을 구하라.
성경책 선택에서 지교회의 목회자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다음으로 성경을 매일 꾸준히 묵상하라.
기독교 서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성경읽기표대로 따르면 1년 만에 성경 전체를 읽을 수 있다.
* 또한 짤막하고 쉬운 본문 해석과 이해를 돕는 문제가 수록된 성경공부 교재를 구입해 혼자 또는 그룹으로 풀어갈 수 있다.
나는 성경 66권 중 한 권을 선택해서 구체적으로 공부한다.
빠르게 전체를 다 읽은 후에 분석을 시작한다.
이렇게 하면서 때로는 주석을 이용한다.
그러면 평소보다 본문에 깊이 들어가게 되고 덤을 얻게 된다.
당신의 교회에 견실한 성경공부에 도움이 되는 도서관이 있다면 당신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
없다면, 교회 지도자들에게 도서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해보라.
◈ 내가 말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성경읽기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지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으로 굶주리게 되고 당신이 증거하는 복음은 힘을 잃기 쉽다.
진지한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성경읽기를 위한 시간을 따로 정해둔다는 뜻이다.
매일 신문을 읽고 매주 잡지를 몇 권씩 쌓아놓고 읽으며 하루에도 몇 시간씩 텔레비전을 볼 시간은 있으면서 어떻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경읽기를 위한 시간은 없을 수 있는가?
시편기자가 진정한 신자에 관해 쓴 글을 진지하게 묵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시 1:2,3).
- 클라크 피녹,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