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그리스도인이 스트레스를 느끼는 게 정상인가? ④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통제를 벗어나 있다

우리의 디스트레스와 염려 가운데 많은 부분이 우리가 자신의 운명에 대해 실제보다 더 많은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마치 자신이 하나님인 것처럼 행동하며, 자신의 삶에서 그분의 주권을 분명히 확인할 때조차 그렇게 행동한다.
우리는 자신이 하나님 아래서 그분의 뜻의 지배를 받으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렇다.
우리는 자신의 헌신에 책임이 있지만 자신이 하나님 아래 있으며 따라서 자신의 삶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그분께 주의 깊게 귀를 기울여야 하며, 우리 주변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 일어나는 일들이 단지 우리 자신의 삶이 전개되는 것에 불과한 게 아니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들은 하나님이 하고 계시는 더 큰일의 한 부분이다.
스트레스의 순간에, 우리는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 상황에서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 순간에 하실 수 있는 일에 마음을 열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처럼 될 필요가 없으며 그분 아래서 그분의 인도를 받으면 된다는 사실은 우리를 크게 안심시킨다.
우리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통제하려는 힘든 노력을 포기할 때, 그리고 우리가 자신의 한계, 즉 자신이 모든 것을 하거나 모든 것일 수는 없다는 한계를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은 없어지기 시작한다.
그 결과는 “모든 지각에 뛰어난 평강”인데, 익명의 알코올 중독자 모임은 이것을 가리켜 ‘평온함’이라고 부른다.
사실, 이들은 평온의 기도문(Serenity Prayer)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리스도인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잘 요약해준다.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받아들이는 평온함을 주시고, 제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디스트레스든 유스트레스든 간에, 스트레스는 우리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우리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스트레스는 인간이 지닌 한계와 인간은 늘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킴으로써 그리스도인의 성장을 도울 수 있다.
기독교 신앙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이 우리가 보거나 느끼거나 만지거나 냄새 맡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며, 우리의 삶에서 너무나 크고 유력해 보이는 사건들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 가운데서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모든 선한 것의 공급자로 온전히 신뢰하면서 바울처럼 인정하도록 도와준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지나치게 많은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며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이것은 또한 균형 있는 삶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시는 삶, 즉,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기쁜 삶이라는 것도 상기시켜준다.
하나님은 우리의 몸을 빌려주셨다.
우리는 우리의 몸을 돌보며, 우리의 몸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그분은 스트레스가 우리를 약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분이 맡기신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우리에게 주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원하신다.

- 존 트롭,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