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신앙생활 FAQ

성적인 죄가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면? ①

◈ 성경의 가장 놀라운 진술 가운데 하나는 성적인 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바울은 우리에게 “음행을 피하라”고 경고한 후 “음행하는 자는 자기 몸에게 죄를 범하느니라”고 결론을 내린다(고전 6:18).
바꾸어 말하자면, 음행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뿐 아니라 자신까지 해친다.

나는 이 말씀이 ‘성’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면 사회적으로 퍼지는 병과 같은 육체적인 질병, 원하지 않는 임신과 같은 사회 문제, 죄책감과 성도착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안다.
이러한 문제들은 매우 실재적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런 것들에 대해 경고하시는 것은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육체적, 정서적, 영적 자원의 대부분을 성적인 죄의 결과를 처리하는 데 소모하고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 자라지 못하리라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우리의 상황이라면, 사탄은 우리의 신경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우리 스스로 다른 데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성적인 죄가 그리스도인의 성장을 어떻게 가로막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이 성에 온 관심을 집중할 때 당신에게는 하나님을 예배할 에너지나 의향이 없다.

당신은 하늘의 하나님과 이 세상의 신, 곧 성(性)을 동시에 예배할 수 없다.
어느 대학생에게 하나님과 마지막으로 대화해본 게 언제냐고 물었다.
그는 대수롭지 않은 듯 웃으면서 말했다.
“연애하기도 바쁜데 예배할 시간이 어디 있어요?”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고귀한 계명은 그분을 예배하라는 것이다.
예배하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다.

◈ 죄책감에 갇히고 육체적 존재로 격하한다
성적인 죄는 우리를 죄책감에 가둠으로써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는다.

줄리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할 수 없는 것 같아요.
항상 죄책감에 짓눌려 있거든요.
저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보다 더 멀리 가고, 그때마다 제 자신이 너무나 싫어져요.
저는 사랑을 원해요.
그리고 제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고 싶어요.
성을 통해 이것들을 얻으려 했지만 결과는 참담했어요.”

밥도 자위로 인한 죄책감에 대해 줄리와 비슷한 느낌을 말했다.
그의 결론은 간단했다.
“몇 분간의 덧없는 쾌락에 비하면 그 뒤에 몰려오는 몇 시간의 아픔은 너무나 컸어요.”

죄책감은 가지고 놀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죄책감은 심각한 정신건강의 문제이다.

따라서 성적인 죄를 피하는 것이 죄책감을 피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죄책감에서 자유로울수록 성장할 준비가 더 잘 되어 있는 것이다.

또한 성적인 죄는 우리를 단순한 육체적 존재로 격하시키는 경향이 있다.
피트는 이렇게 말했다.
“제가 늘 제 몸만 생각할 때는 제 자신을 몸과 혼과 영으로 생각하는 게 아주 힘들어요.
제 자신을 속물로 격하시켜버린 게 아닌지 두려워요.”

나는 피트에게 자신의 문제와 싸워보라고 했다.
“온전한 네 자신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라면 무엇에든 안주하지 말아라.
네 마음 때문에 널 사랑하게 될 똑똑한 여자가 있을지 누가 알겠니?”

그에게는 새로운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생각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 얼 윌슨, 기독교 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