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내 부모는 존경할만한 사람이 아니였다…

 2016-09-28 · 
 28983 · 
 12 · 
 

작년 여름, 나는 알래스카를 방문한 어떤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래리라는 이 남자는 20여 년 전에 일어난 상상하기 어려운 사건과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말했다.

그의 어머니는 알코올중독자인 남편을 자신의 삶에서 몰아내고 나서 혼자 힘으로 그를 키웠다.하지만 그녀는 계속되는 자신 안의 분노를 이기지 못해 어린 아들을 신체적으로 학대했다. 결국 그 아들의 몸에 화상과 여러 흉터를 남기고 말았다.

훗날 목회자가 된 래리가 용서에 관한 설교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다른 사람들을 용서의 길로 이끌기 위해 여러 자료들을 참고하며 공부했지만, 정작 그의 마음은 너무나 불편했다. 그는 그 이유를 알았고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어머니에게 전화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었다. 그러나 다이얼을 돌리려고 하자 심장이 너무 빠르게 뛰어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그는 수화기를 털썩 내려놓았다. 잠시 후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어머니, 요 며칠 계속 어머니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어머니에게 분노와 원망 서린 감정을 품고 오랜 세월을 살아왔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죄송해요. 용서해주세요!”

그녀가 깜짝 놀랐는지 더듬거리며 대답했다.“그랬구나. 우리 모두 실수를 하면서 살지!”

마음이 편치 않은 그녀가 먼저 전화를 끊으려고 했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에게 분노와 원망의 감정을 품고 살았던 과거를 용서받고자 하는 자신의 진심을 차근차근 설명했다. 마침내 그녀가 조용히 말했다. “알았어. 용서할게!”

그 다음 주 그의 어머니는 생전 처음 예배당을 찾았고, 이로써 두 모자(母子) 사이에 화해의 과정이 시작되었다.

부모의 삶이 엉망이고 혼란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당신이 그런 부모에게 계속 상처를 입고 배신당한 많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경할 만하지 않은 부모라도 공경하는 마음으로 어머니나 아버지를 향해 고개를 돌리게 된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부모를 존중받는 사람들로 만들어갈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또 다른 종류의 사람, 곧 존경받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용기를 내어 두 팔을 벌려라. 우리가 용기를 내어 용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면 우리가 땅에서 잘될 것이다(엡 6:3 참고).

왜냐하면 그렇게 용서의 첫걸음을 내디딤으로써 부모의 두려움이나 우리의 두려움도 믿음, 소망, 사랑을 무너뜨리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우리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부모가 아닌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에게 아픈 상처를 준 사람들이 뉘우치지 못할 수도 있고 뉘우치지 않을 수도 있다. 전혀 변화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긋지긋하고도 너무나 악한 삶의 방식을 지속할 수도 있다. 우리가 그들을 신뢰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용서의 과정(집으로 돌아오는 방탕한 부모를 반기는 것)에도 경계선이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 어떤 이유나 필요가 있더라도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유익을 위해 주신 명령,
곧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명령대로 사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 말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 출애굽기 20장 12절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에베소서 6장 2,3절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 나의 안식일을 지키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레위기 19장 2,3절

† 기도
주님, 제 마음의 미움과 두려움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해결되지 않는 용서의 문제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당당히 맞서길 원합니다. 주님, 제 마음 가운데 주님의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부어주시고, 사랑하기 힘든 사람도 사랑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어떠한 이유에도 막론하고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주님의 명령을 따르기를 결단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