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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용서를 받고 싶다면?

 2016-09-28 · 
 32912 · 
 17 ·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롭게 해주는 희생의 용서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는 사실 우리의 것이 아니다. 그 자유에 조건이 달려 있다.

하나님은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지고, 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종종 형제자매의 삶, 조부모의 삶 가운데 들어간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에 들어가 그들과 붙어서 살아간다.

우리는 우리 힘으로는 절대 갚지 못할 큰 빚을 하나님께 지고 있고,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을 통해 그 빚을 탕감해주셨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외아들을 희생시키면서 우리를 자유롭게 풀어주신 까닭은 우리의 변덕스러움, 종잡을 수 없는 망상을 따라 아무렇게나 원하는 대로 살라고 하신 것이 아니다. 더욱더 완전하게 사랑하면서 살아가게 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서로 친절과 존경의 빚을 지고 있으며, 우리의 창조주이시며 구속자이신 하나님께 우리의 생명 그 자체를 빚지고 있다. 즉, 우리는 하나님과 서로에게 진실한 사랑의 빚을 지고 있다. 우리의 어머니와 아버지, 아내와 남편과 자녀들, 이웃과 낯선 사람들까지 모두에게 용서의 빚을 지고 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한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는가? 그렇다면 용서의 빚을 잘 갚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이미 기도한 것이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마 6:12)

우리는 보통 예배당에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인 채 이렇게 기도한다. 이 기도에는 우리가 서로에게 지고 있고 갚아야 하는 "빚"(debts, 우리 성경에는 "죄"라고 번역되어 있으나 대부분의 영어성경에는 "debts"라고 번역되어 있다 - 역자 주)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한다.

하지만 이 구절이 무엇을 뜻하는지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며 주기도문을 수없이 암송한 뒤에야 비로소 그 구절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우리가 주기도문을 암송하면서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왔던 것일까? 과연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지은 죄에 대해 우리가 용서한 대로 자신의 죄에 대해서도 하나님의 용서를 처분해주시도록 하나님께 진정으로 구했던 것일까?

예수님은 우리가 이 말씀을 듣고 두려움과 반감을 느끼리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것이 분명하다. 주기도문을 가르치신 직후 이 구절에 대해서만 유일하게 부연 설명을 달아주셨기 때문이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마 6:14,15)

의미는 명백하다.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를 받을 때 용서하는 사람들이 된다. 그리고 우리가 용서할 때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다.

이 두 상관관계는 매우 필연적이기 때문에 성경도 양방향에서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한 우리의 용서가, 바로 우리 일상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의 척도가 되는 것이다.

우리는 동일한 권면을 받는다.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골 3:13)

이보다 더 단순 명료하게 말할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주신 것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무한한 사랑으로 세상과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완벽하고 끝없는 연민의 마음을 따라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 말씀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빚진 자로되 육신에게 져서 육신대로 살 것이 아니니라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 로마서 8장 12~14절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 마태복음 6장 15절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 에베소서 4장 32절

† 기도
주님, 죄인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살려주신 그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원수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길 원하시는 주님의 그 마음을 깨달아 행하길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하나님의 용서의 척도가 다른 사람들의 죄에 대한 나의 용서임을 깨닫고 마음 속 용서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용기내어 용서해보세요.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