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title
말씀테마
오늘의테마

‘내 운명의 짝이 누구일까?’

배우자감을 구별할 때 우상숭배를 피하라.

 2018-08-01 · 
 9299 · 
 612 · 
 5

연애 특강, 결혼 특강을 하면 꼭 받는 질문이 있다. ‘내 운명의 짝이 누구인지’와 관련된 것이다. 그러나 질문 자체가 미신적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미신이 섞여 있다. 하나는 ‘운명론적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영지주의적 사고’이다.

운명론은 인생 만사 정해져 있어 인간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바꿀 수 없다는 생각이다.

한국 토속신앙에서 천지신명이 가지고 있다는 운명부에 기인한다. 소위 자신의 ‘팔자’대로 살게 될 것이라는 말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미신적 사고가 기독교 신앙에 섞여 들어오면, 사람들은 하나님이 점지(?)해주신 운명의 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성경적이다. “점지하다”라는 표현을 굳이 쓰자면, 하나님은 결혼 관계 자체를 점지하셨다고 볼 수 있다.

창조주께서 아담을 결핍된 존재로 지으신 것을 보라(창 2:18). 그리고 결혼으로 인도하시는 과정을 보라(창 2:19-25). 주님이 의도하신 것은 특정 배우자라기보다는 결혼 그 자체였다.

그리고 운명론이 맞다면 라멕의 일부다처나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멋대로 결혼한 스토리 등은 말이 안 된다(창 4:19 ; 6:2).

또한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길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허락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먼저 창조주 하나님이 계신다. 그분은 자신의 피조물인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부여하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스스로 무엇이든 결정하고 바꿀 수 있는 존재로 만드셨다.

물론 전지하신 하나님은 인생의 미래까지도 다 아신다. 하지만 그것은 결정된 미래가 아니라 현재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아는 지식이다(밀러드 J. 에릭슨, 《Christian Theology》, 921-939쪽).

하나님이 주신 자유의지는 피조물인 주제에 창조주를 떠날 수도 있을 정도로 무한하다(물론 그에 대한 책임 역시 본인이 진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존재다. 하나님과 닮은 주체적 존재다. 다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원리가 있고, 그에 대한 배우자 선택은 사람에게 달렸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결혼 본래의 모습에 맞는 배우자를 선택할지 말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하나님의 간섭을 받아들이지 않는 불순종의 길로 들어서는 것도 인간에게 달렸다.

더 큰 문제는 운명론이 영지주의를 만났을 때다. 이 둘이 섞이면 더 심각해진다. 최선의 짝이 누군지를 아는 지식이 자신이나 하나님이 아닌 다른 특별한 존재에게 있을 것이라는 미신이다.

예를 들면,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는데 배우자감인지 확인을 위해 타인의 이상형을 기준에 두는 것이다. 물론 성경은 중매를 지지한다(이삭, 야곱, 요셉 같은 믿음의 조상들도 그랬고, 다윗의 족보를 이루었던 룻과 보아스 사이에는 나오미가 있었다).

하지만 성경에 나오는 중매자들이 영매(靈媒)는 아니었다. 그들은 다만 결혼 자체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조금 더 이해하고 있는 신앙 선배들일 뿐이었다.

그런데 연애를 시작한 커플이 목사님을 찾아가서 서로가 운명의 짝인지 기도해달라는 식으로 조언을 구한다. 이때 그들은 운명론을 받아들이고 있을 뿐 아니라, 그에 대한 지식을 목사라는 특별한 사람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영지주의적 사고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내가 자주 받는 질문이 있다.

“목사님, 이 사람이 제 짝인가요?”

목사에게 자신의 짝을 구별하라는 질문은 해괴하다. 이 질문의 배후에 운명론이 있다. 정해진 배우자가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렇게 묻는 것이다.

한편, 운명이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목사가 알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또 어떤가? 이것은 정확히 영지주의적 사고방식이다. 순수하지 않다. 틀림없는 ‘섞인 신앙’이다.

배우자감을 구별할 때 우상숭배를 피하라. 성경으로 돌아가라. 예수님을 바라보라. 성경이 말하고 있는 이상형 기준을 가감 없이 따라가라. 자신의 경험과 우상을 다 내려놓고, 창조주께서 주신 이상형 기준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말씀이 나를 고친다

성경 기준에 맞지 않는 자신의 이상형 기준들을 회개하라. 섞인 신앙을 가지고 배우자를 찾던 시간들을 끝장내라. 과거에 묶여 신음하지 말고, 예수님을 향해 질주하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행 2:38). 배우자 찾기의 답도 결국 예수님이시다. 연애든 결혼이든, 조언의 기준이 성경에 있으니 섞인 신앙 떠나 그분께 집중하라.

 

† 말씀
아내를 얻는 자는 복을 얻고 여호와께 은총을 받는 자니라 - 잠언 18장 22절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 사도행전 2장 38절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 - 에베소서 1장 22,23절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 출애굽기 20장 3절

† 기도
주님의 말씀 안에 선택하고 결단하게 하소서. 세상의 가치관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 갖길 원합니다. 오직 주님, 성령으로 충만한 마음 가지고 살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당신에게 우상숭배란 무엇입니까? 우리의 삶 속에 주님 보시기에 온전하지 못한 것들을 회개하며 섞인 신앙을 경계하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