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을 달라고만 기도하지 말고 일꾼들이 잘 사역할 수 있도록, 사역의 기름부으심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19세기 중반 수십만이 넘는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했던 미국의 부흥사 찰스 피니 목사님의 놀라운 능력의 근원은 기도였다. 피니 자신도 대단한 기도의 용사였지만, 그를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동역자가 많았다.
특히 피니는 각지를 여행하며 부흥 집회를 인도할 때마다 클러리와 내쉬라는 두 분의 연세 많으신 동역자들과 동행했다. 피니가 그 주간의 특별 부흥 집회로 영국을 방문했을 때, 이 사람들도 동행하여 싼 가격에 빌린 어둡고 축축한 지하실 방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무릎 꿇고 기도에 전념했다. 그들은 바로 피니 목사의 중보기도 동역자였던 것이다.
같은 시대 영국 최고의 설교자였던 찰스 스펄전 목사님 뒤에도 엄청난 중보기도 사역자들이 있었다. 이미 22살의 나이에 런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설교자가 된 그의 설교를 들으러 매주 만 명이 넘는 성도들이 몰려들어 메트로폴리탄 태버내클을 가득 메웠다.
한번은 영국 크리스탈궁에 가서 설교하게 되었는데, 2만 명이 넘게 들어가는 큰 홀이다 보니 미리 가서 목소리 테스트를 해야 했다. 그래서 그 전날 리허설을 했다. 스펄전이 요한복음 1장 29절 말씀인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를 크게 외쳤더니 갑자기 저쪽 구석에서 누가 통곡하는 소리가 났다. 가보니까 다음 날 행사를 준비하느라 일하던 인부가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아 회개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우리의 영과 혼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한다고 했는데 스펄전의 설교가 바로 그랬다.
만 명이 넘는 성도들이 예배 때마다 모이게 하는 그 엄청난 기름부으심 넘치는 설교의 비결이 어디 있는가? 사람들이 스펄전 목사님께 그 비결에 대해 물어보러 오기도 하고 또 교회를 방문하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목사님은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사람들을 데리고 한 조그만 성전 지하로 내려가셨다. 그 문을 여니 거기에 몇백 명의 중보기도단이 모여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다고 한다.
주님 뜻대로 이뤄지길 구하는 기도였다!
이 내용을 교회사 책에서 읽었을 때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지난 몇 년 동안 공을 들여서 현재 3백 명 가까운 중보기도팀을 우리 교회에도 만들었다. 주일 1부에서 4부까지 네 번의 예배를 감당할 네 팀으로 나뉘어서 날마다 예배 전후로 1시간 이상씩 중보기도한다.
형식적으로 시간만 때우는 기도가 아니라 한 번 참석해본 사람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진실하고 뜨겁게 합심기도를 한다. 그들의 불같은 기도가 얼마나 설교와 예배 전체에 성령의 힘을 실어주는지 모른다.
모든 하나님의 종들의 뒤에는 이렇게 기도의 짐을 나눠 지는 기도의 용사들이 있어야 한다.
항상 힘써 중보기도하는 기도 동역자들이 있는 지도자나 교회, 선교단체는 축복받은 것이다. 거기에는 성령의 특별한 기름부으심과 은혜와 열매가 가득할 것이다.
기도는 일꾼들이 뿌린 말씀의 씨앗에 물을 댄다. 예수님은 뿌려진 씨앗이 어떤 땅에 떨어지느냐에 따라서 추수에 큰 차이가 난다고 가르치셨다. 씨앗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신실한 일꾼들에 의해서 아무리 많이 뿌려져도, 뿌려진 마음밭이 좋은 땅이 되도록 충분한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
성경에서는 물을 성령의 상징으로 사용한다. 심령에 성령의 생명수가 흘러들 수 있게 하는 가장 주된 방법이 기도이다. 영적으로 메마르고 건조한 심령들에게 하나님의 성령의 물이 흘러들게 하려면 기도해야 한다.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성령의 강물이 더 풍성하게 흐른다.
지금은 기도를 통해 일꾼들이 뿌린 씨앗에 물을 대야 할 때이다. 스펄전이 설교할 때 후방을 지킨 중보기도팀들의 기도는 설교를 듣는 청중들의 마음에 성령의 생명수를 끊임없이 공급했을 것이다. 그러니 그 말씀의 씨앗이 엄청난 추수를 거둘 수 있었다. 당신도 한국교회 목회자와 당신이 속한 교회 담임목사의 설교를 위해서 그렇게 기도해주길 바란다.
† 말씀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 - 고린도후서 1장 11절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골로새서 4장 3절
† 기도
하나님, 위대한 일꾼들 뒤에는 그들을 중보기도하는 많은 기도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렇게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성령의 생수로 촉촉하게 적셔주시고, 또한 설교를 흡수하고 은혜 받게 하여 주옵소서.
† 적용과 결단
내가 속한 교회 목사님들의 설교와 사역을 위해 기도합시다. 봉사하는 부서나 아이들이 다니는 부서 사역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사역자들의 설교를 위해 기도할 때, 설교를 듣는 우리 자신들의 마음밭도 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그때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부어주시고, 우리의 삶도 변하게 될 것입니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