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절기별 묵상

크리스마스 트리, 카드, 캐롤, 양말과 선물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미는 것은 가장 유명한 크리스마스 풍습이면서 동시에 별로 오래되지 않은 풍습에 속한다. 이 풍습은 북유럽 튜튼족의 성수 사상(聖樹思想)과 고대 로마 풍습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럽 등지에서 주로 행해지는 풍습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세계적인 풍습으로 보편화된 것은 1517년에 있었던 종교 개혁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한 마르틴 루터와 관련된 일화가 세계 각국에 전파되면서부터였다.

어느 해 성탄절이 가까운 무렵, 가난했던 루터의 가정은 성탄을 축하하기 위한 그 무엇도 준비할 수 없었다. 우울하게 성탄절을 보낼 가족 생각에 가만히 있을 수 없던 루터는 궁리 끝에 가족들에게 아주 멋진 성탄목을 선물하기로 마음먹고는 숲으로 가서 직접 성탄목으로 쓰일 나무를 찾기로 했다. 이미 쓸 만한 성탄목은 사람들이 벌써 다 베어가 버린 숲 속에서 그는 날이 거의 다 저물어서야 드디어 멋진 나무를 발견했고, 그의 가족은 그 나무에 멋있는 장식을 했고 이것이 유명해지면서 트리를 만드는 풍습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1730년에 들어서자 나무가 처음으로 촛불로 장식되었는데 이 때까지만 해도 이런 트리는 개신교가정에서만 만들어지다가 19세기 초 들어 점차 신앙과는 별개로 그 자체가 크리스마스의 주요 행사로 여겨지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이민간 사람들을 통해 미국에서도 19세기부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이교도들에게 상록수는 "생명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사건이 이러한 상징과 결합되면서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전통이 생겼다는 유래도 있다

크리스마스 카드

크리스마스 때 축복의 말이 담긴 카드를 주고받는 일이 정확히 언제부터 실시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843년 영국의 헨리 코울 경을 위해 존 호슬리가 제작한 코올 - 호슬리(Cole-Horsley)카드가 최초로 알려져 있다. 이 카드는 조빈스라는 사람이 석판 인쇄를 이용해 수 천장씩 만들면서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인쇄술의 발달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저렴하게 판매되면서 성탄절이 오면 예쁜 성탄절 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해 주며 서로의 따뜻한 마음을 주고 받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캐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캐롤송. 그 기원은 정확히 알수 없지만 크리스마스 노래의 최초 편집자는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라 할 수 있다. 그가 쓴 누가복음 1장과 2장에 적힌 마리아의 찬가(Magnificant, 눅1:46-56) 스가랴의 축가(Benedictus, 눅 1:67-80)등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몇 편의 찬송은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성탄절 캐롤의 기초가 되었다. 한편 성탄절을 즈음하여 불리는 캐롤은 사람들에게 예수 탄생을 전하고, 또 그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게 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양말과 선물

소아시아의 미라(Myra)라는 도시를 관할하던 성 니콜라스 주교는 우연히, 거듭되는 사업의 실패로 몰락한 귀족과 지참금이 없어 결혼을 못하고 있는 그의 세 딸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되었다. 착한 주교는 그들의 딱한 처지를 외면하지 못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 끝에 묘안을 하나 생각했는데 성탄 전날 밤 그 가족이 모두 잠든 사이에 지참금이 든 지갑을 굴뚝을 통해 안으로 던져 넣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공교롭게도 말리기 위해 벽에 걸어 놓은 양말 속으로 들어갔고, 성탄절 아침 양말 속에 들어 있는 돈을 발견한 세 딸은 누군지 모를 은총을 베푼 사람과 하나님께 진정한 감사를 드렸다고 한다. 그 후 아이들은 뜻밖의 선물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성탄절 전날 밤 잠들기 전에 양말을 걸어놓게 되었다고 하며, 이런 풍습의 영향으로 불우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들이 행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성탄절에 행해지는 '선물 주기'는 동방의 세 박사들이 구세주이신 아기 예수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 데서부터 유래되었다. 남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은 소유하려고만 하는 인간의 이기심을 극복한 것으로 주는 이의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남에게 주는 것은, 죄로 인해 죽어야 할 인간들을 대신해 자신의 몸을 희생 제물로 주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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