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인터뷰
워십리포트

주리 - 천번을 불러도




가장 행복한 순간, 주리(JURI)

주리는 <나의 예수님>이라는 곡 하나로 출발한 길에서 이제는 사역자로 서 있는 자체를 감사한다. 그녀에게 예수님은 ‘복음’이다. 주님이 없으면 자신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그녀가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그 시간을 주리 씨와 함께 나누며 즐거웠다. 고마워요, 예쁜 마음까지 가진 주리 씨.


찬양사역은 어떻게 시작했나요?
2008년에 부른 <나의 예수님>이 처음이었어요. 그때는 찬양사역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 욕심대로 노래가 좋아서 모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가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어요. 그때는 노래하는 길이 제가 가야 할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원래 꿈은 선생님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그 시간이 헛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그때가 없었으면 지금 이렇게 노래하고 있진 않았겠지요.

<나의 예수님>을 녹음할 때 에피소드
당시에 <새벽 이슬 같은>을 지은 이천 목사님이 저희 교회 음악 담당으로 계셨고, 저는 싱어로 섬기고 있었어요. 저는 콰이어로 녹음실에 따라 간 거였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역자 한명이 비면서, 목사님이 저에게 기회를 주셨어요. 녹음실에 들어갔을 때, 어떻게 불러야 할지 고민도 됐지만 겁부터 났어요. 제 욕심대로 했다가 하나님이 싫어하시면 어떡하나 싶었죠. 그 이후로 레인보우브릿지에서 보컬을 맡아 본격적으로 사역의 길을 걷게 됐어요.

밴드에서 솔로, 새롭게 도전한 이유가 있었나요?
그때, 저에게 음악은 전문적인 직업이 아니었어요. 사역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던 시기이기도 했고요. 솔로는 어떻게 할까만 생각하고 기도 중이었어요. 도중에 회사에서 솔로 제안을 받았어요. 주님이 주신이 길이냐고 물으면서 한 걸음을 뗐지요. 지금은 사역자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게 감사해요. 저희 어머니께서 원래 찬양 사역을 꿈꾸셨대요. 제가 그 일을 하게 되니까 참 좋아하세요.

1집에서 중학교 3학년 때 했던 기도를 써놓았지요.
그럼요! 어른 예배 때, ‘주님 내가 여기 있사오니’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기도하는 시간이었어요. ‘하나님, 저도 노래하는 게 재미있는데요. 부족하지만 혹시 찬양하는 사람으로 사용해주시면 한눈팔지 않고 하나님 찬양만 하고 살게요’라고 했어요. 저는 잊어버렸지만 하나님이 그 기도를 받으셨나봐요.

2집 <주 보혈 찬양하리>를 작사·작곡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해보지 않은 일에 두려움이 많아요. 사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많이 주저했어요. 주위에서 곡을 쓰라고 계속 권했는데도 망설였죠. 은혜를 많이 받고 와서 예수의 십자가를 묵상한 밤이었어요. 십자가 때문에 내가 맛본 자유와 기쁨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한 번에 쓰고, 핸드폰에 녹음해 프로듀서에게 보냈어요.

다른 사람에게 받은 곡과 스스로 쓴 곡을 부를 때 느낌이 많이 다른가요?
제가 쓴 곡을 부를 때, 더 열정을 담아 부르는 것 같아요. <주 보혈 찬양하리>의 콰이어 그게 제일 좋아요. 제가 친하고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한 마음으로 부른 곡이기도 하고요.

<천 번을 불러도>에서 주리 씨에게 가장 와닿는 가사가 있으신가요?
마지막 부분에 ‘그분이 예수요’가 나오거든요. 그 부분 녹음할 때, 울컥해서 다시 녹음했던 기억이 나요. 예수님이 하늘 보좌를 버리고 나를 사랑하셨다는 그 고백이 마치 저에게 하는 말처럼 다가왔어요.

주리 씨가 고백하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요?
하나님은 저에게 ‘복음’ 그 자체세요. 제가 죽어야 하는데 예수님이 대신 돌아가셨잖아요. 먼지 같은 저를 사랑하신다는 이유로 아들을 내어주셨잖아요. 나 때문에 예수님이 돌아가셨다는 사실은 모태신앙이라서 잘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진짜 아는 게 아니었어요. 기도하면서 머리를 굴려봐도 저는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그 상태로 천국에 갈 수 있지도 않고요. 그 때, 예수님을 만났어요. 주님이 깊이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어요. 저 때문에 이 세상을 사는 게 아니잖아요. 저 대신 돌아가신 예수님 때문에 사는 거니까요. 저는 예수님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에요.

* 행복한 순간이 떠오르는, 주리의 추천곡
겸손의 왕(천관웅) & 그는... 사랑(강명식)
하나님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찬양들이에요.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곡이에요. 그 외 오래도록 고맙도록(브라운아이드소울) & Beauty and the beast(미녀와 야수 OST)

* 트위터 2문 2답
@redroseone : 크로스오버 음악을 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다양한 음악활동에 대한 계획도 듣고 싶어요.
아직은 할 생각이 없어요. 만약 앨범을 낼 기회가 오더라도 저는 CCM가수라는 타이틀로 내고 싶어요. ‘하나님’이라는 가사가 들어 있지 않은 노래만 열 곡이 꽉 찬 앨범을 만들지라도요. 저도 다양한 음악활동을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요. 2011년에는 꼭 공연을 해보고 싶어요.(인터뷰를 끝내고 며칠 후, 그녀의 트위터에 콘서트 소식이 올라왔다. 주목! 5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홍대 롤링홀 ‘Plant콘서트-주리’)

@heejin yang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이 있으세요?
저는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에요. 항상 목을 따뜻하게 해요. 평상시에 관리해야 좋은 톤으로 찬양할 수 있으니까요.


* 인터뷰를 마치며..
나에게 주리 씨는 ‘나의 예수님’ 때부터 잘 알고 있었던 사역자였다. 찬양하는 주리 씨의 음색대로라면 조용하고 참한 여성을 기대했다. 만나보니, 주리 씨는 밝고 쾌활했으며, 상대방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겸손한 사람이었다. 대화하는 가운데 앞으로 주리 씨의 3집 그리고 찬양사역자의 삶까지도 기대하며 기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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