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인터뷰
워십리포트

김도현 - Shalom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며진, 예쁜 카페의 아우라를 풍기는 방배동 나비공장에서 가스펠 싱어송라이터 김도현을 만났다. 인상적인 건, 그가 2006년 ‘성령이 오셨네’에서 들려주는 목소리와는 달리 밝고 경쾌하며 세련된 사람이라는 점. 덧붙여 하나님을 향한 열정과 음악적인 완벽함이 엿보였다. 그가 4년 만에 3집 으로 우리에게 하나님의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준다. 당신은 그의 음악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글 김경미·사진 김종철

3집 은 어떤 히스토리의 앨범인가요?
작년 1월에 김우현 감독님이랑 이스라엘에 가게 됐어요. 사실 저는 이스라엘에 관심이 없었어요. 무심코 따라갔는데, 하나님이 저에게 메시지를 주셨던 시간이었어요. 3집 타이틀곡 ‘Shalom’도 갈릴리 호수에서 “내니 두려워말라”는 음성을 듣고 쓰게 됐으니까요. 저에게 2010년은 뜻깊은 한해였어요. 우리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평안이 선포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한국교회가 어떻게 흘러가고, 세상의 뉴스가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았거든요. 막연한 평안이 아닌 하늘의 평안과 쉼, 안식이 필요한 시기구나…. 3집 앨범에 대한 전체적인 메시지를 저에게 왜 주셨는지 만들고 나서 알게 됐어요.

평소에도 작곡을 하나님이 주시는 대로 만드는 편인가요?
예전에는 음악적인 코드나 멜로디를 먼저 만들어놓고 작업했어요. 스스로 말이 되게 논리적으로 쓰는 경우가 많았죠. ‘성령이 오셨네’ 이후부터는 메시지를 주세요. 기도하면서 주시는 말씀이나 단어를 묵상하면서 곡을 써요.

나비공장 2를 오픈한다고요?
저 혼자 항상 사역을 꾸려왔는데, 김종철 목사랑 임성훈이라는 친구가 일단 함께 시작해요. 그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 저희 나비공장이 내세우는 기치고요. 사실 예전에는 무언가 정해놓는 게 옳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아니라고 하나님이 깨우쳐주시더군요. 사역조차도 내 것이 아닌 데, 전문성이 깊어지니까 보는 시야가 좁아지더라고요. 30대 초반에 그런 일들이 많았어요. 김우현 감독님과 함께 버드나무에 있을 때는 제 안의 것들이 다 꺾인 상태였고요. 그때 ‘성령이 오셨네’를 쓰게 하셨고,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어요.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주셨지요.

20대 찬양사역자 김도현 VS 지금의 찬양사역자 김도현
20대 때에는 설익었죠. 열정은 넘치고 음악적으로는 추구하는 것도 강했고요. 자란 배경 자체가 모태신앙이었고, 찬양사역하면서 선배들한테 칭찬도 많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의도하지 않게 내 생각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더라고요.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하나님이 다시 한 번 저를 세우시면서 사역이 내 힘으로 하는 게 정말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죠. 사역의 현장에서 매순간 내 힘이 아닌 성령이 일하셔야 하니까 좀 두렵기도 해요. 오늘도 성령님이 임하지 않으시면 나는 아무 소용없다는 걸 잘 아니까요.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뿐이더라고요.





트위터 4문 4답  김도현에게 묻다

@ nayanim5 : 작사·작곡 찬양 다 하시던데, 좋은 곡을 만드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많이 듣고, 많이 쓰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내 노래가 좋은지 검증해보세요. 무엇보다 내가 만든 곡에 스스로 감동 받는 게 먼저겠지요? 그것을 분별하려면 내 안에서 추구하는 감각이 탁월해야죠. 본인이 스스로 감각을 키우고 많이 노력하세요. 자신이 좋아하거나 인기 있는 음악 외에도 다양한 곡들을 듣고 공부하면 좋겠어요.

@  BJoHNofHOLYCREW : 앨범에서 전자음을 많이 사용하시던데, 개인적인 취향인가요?
저는 어쿠스틱한 음악, 전자음악도 좋아해요. 음악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 편이에요.

@ minhallelujah : 결혼, 왜 안 하시는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집중했던 게 사역이었고, 음악적인 것을 이루려다 보니…. 제가 대단한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하나님나라를 추구하고 그분을 위해 몰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웃음)

@ festinalente7 : 사역자로서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저는 한 곡이 아닌 앨범 전체로 메시지를 나눠요. 하지만 사람들은 한곡만 내려받고 이야기를 하죠. 사역을 가서, 메시지를 아무리 던져도 사람들은 그 자체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저는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를 전달할 때 가치가 있는 사람이거든요. 그 외에는 솔직히…. 사람들의 관심이 하나님의 메시지가 아닌 다른 것에 있을 때, 가장 힘들어요. 



요리하면서 즐겨듣는 김도현의 음악 Recipe 3

Recipe 1. 류이치 사카모토의 <카사>(CASA) 개인적으로 보사노바를 즐겨 들어요.
보사노바의 대부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에게 바치는 음악으로, 감미로운 재즈풍의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앨범이에요.
Recipe 2. 송정미의 <희망가> 국악적인 느낌을 좋아하는데요. ‘오 대한민국’은 송정미 씨가 한국을 놓고 기도했을 때 받은 마음을 곡으로 표현했다고 들었어요. 
Recipe 3. 크리스 라이스의 음악성과 가사가 좋아요.  특히 ‘Smile’라는 곡을 들으면서 하나님을 향한 그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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