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짱! 청소년 예배자들이 모였다
선한목자교회 터치헤븐 찬양팀은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3학년의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다. 매 주일 오전 10시(청소년국 자체 예배), 30분 동안 찬양을 담당한다. 팀이 속한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는 새신자 교육과 제자 훈련으로 24시간 예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세대별로 훈련이 잘 되어 있다. 청소년국 사역팀 가운데 하나인 찬양팀은 제자훈련 받는 청소년들이 꼭 참여해야 할 공동체다. 청소년국 터치헤븐의 이재호 워십리더는 찬양팀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류경현 밴드마스터는 음악적인 역량을 책임진다.
다비드차: 터치헤븐 찬양팀은 언제 만들어졌어요?
이재호 : 청소년팀으로만 꾸려진 건 2001년부터였어요. 처음에는 청소년끼리 찬양팀을 하니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사실 음악적으로 부족하긴 했지만 팀워크가 끈끈했어요. 찬양팀하면서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나니까 관계가 생기면서 팀워크가 만들어지더라고요. 사실 그전에는 지각을 해도 뭔가 이야기를 하지 못했거든요. 아이들과 아무 관계가 없기 때문에요.
다비드차: 팀워크를 위한 다른 시간이 또 있나요?
이재호: 터치헤븐 찬양팀 자체가 청소년국 예배팀 안의 한 공동체거든요. 그 안에는 찬양팀, 워십팀, 새신자팀으로 나눠져 있어요. 그래서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리트릿이 있어요. 1년에 두 번씩 사역하는 예배팀 전체 친구들이 함께 가요. 보통 노는 줄 알고 오는데, 찬양하고 말씀듣고 세 시간 정도 걸려요. 작년 리트릿 때는 건반과 기타만 가지고 잘 꾸려진 악기없이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지에 대해 나눴어요. 그래서 올해는 우리 마음과 중심으로 드리는 예배를 해보려고요.
다비드차: 찬양팀 연습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류경현 : 찬양팀 연습 전에 청소년국 예배팀이 함께 기도모임이 있어요. 그 이후에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연습해요. 모여서 함께 기도하고 마음을 나누며 찬양하죠. 이재호: 예비팀 기도모임이 2시 30분에 끝나거든요. 아이들에게 자주 예배는 기도로 섬길 수 있다는 걸 이야기해요.
다비드차: 의상은 어떻게 입어요?
이재호: 무릎 위로 오는 반바지, 슬리퍼, 추리닝은 못입어요.
류경현: 최근에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단체티를 맞춰서 입고 있어요.
다비드차: 청소년들이 예배하기 때문에 콘티 자체가 상당히 역동적일 것 같은데요.
이재호: 아이들이 듣는 문화가 다르다보니까, 리듬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써요. 비슷한 리듬을 세 개 이상 연결시키지 않아요. 콘티 짜는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예배하는 대상이 ‘하나님’이시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위대하신 주’와 같은 하나님만 높이는 가사가 담긴 찬양을 부르려고 하죠.
다비드차: 청소년 찬양팀을 이끌면서 어려운 점이라면 어떤 게 있어요?
이재호: 저 혼자 맡고 있을 때는 음악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류경현: 예를 들면 편곡과 리듬적인 건 전공하는 사람들이 훨씬 쉽게 표현하고 도울 수 있거든요. 제가 터치헤븐 찬양팀과 함께 한 게 1년 정도 됐는데요. 이재호: 밴드마스터가 있으므로 아이들의 음악적 성장폭이 굉장히 넓어졌어요. 예배의 정신을 묶어줄 사람이 필요하고, 음악적인 부분을 담당할 사람이 따로 있으면 훨씬 좋은 듯 싶어요.
류경현: 아이들 중에 음악을 전공하는 친구들은 없지만 열정이 보통이 아니에요.
다비드차: 중고등부 찬양팀을 만들려는 다른 팀들에게 어떤 조언이 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재호: 파트마다 섬기는 사람들이 있으면 훨씬 좋겠죠. 사실 인원이 많아지니까, 악기팀은 류경현 밴드마스터가 맡고, 싱어팀은 제가 맡고 있거든요. 예배를 섬기는 아이들을 빼고 케어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점이 아쉽죠. 토요일 찬양 연습 시간에는 주일 콘티만 해보기에도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중고등부 찬양팀 리더로 최소한 3년 이상을 함께 한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청소년 사역이 친해지기까지 1년에서 1년 반이 걸리더라고요.
류경현: 악기마다 한주에 한명 밖에 서지 못하니까 계속 대기하는 친구들이 생기더라고요. 시간이 되는 친구들에게는 학원을 통한 배움을 권면하기도 해요. 스스로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말이죠. 합주할 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각자의 소리에 잘 귀기울여 들으라는 거예요. 자기 소리는 크게 들리는데, 다른 사람들의 소리가 안들리면 발란스가 안좋은 경우거든요.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 데 집중해요. 모니터하는 습관이 중요하죠.
다비드차: 터치헤븐 찬양팀에게 한마디씩 해주세요.
청소년국 전도사님: 우리 아이들에게도 삶으로 드리는 예배의 회복이 있었으면 해요. 청소년국에서 사역팀한다고 해서 반짝 잘하다가 학교에 돌아갔을 때 다른 아이들과 같은 삶을 사는 게 아니라 구별된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았으면 싶어요. 교회 밖의 삶이 예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재호: 저희는 터치헤븐 아이들을 청소년 사역자라고 불러요. 예배팀이 가수랑 다른 점은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자신들이 부른 노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봐요. 아이들이 찬양의 가사처럼 부른대로 살고, 연주하는 대로 살았으면 좋겠어요.
[터치 헤븐 찬양팀이 사용하는 악기]
- 드럼 sonor(심벌 : istanbul|sabian)
- 일렉 팬더 아메리칸 스탠다드
- 베이스 swing
- 건반 커즈와일 pc2(세컨 korg pa1x)
- 마이크 슈어 sm 58
선한목자교회 청소년국 터치헤븐 www.gsmch.door.or.kr
[찬양팀이 찬양팀에게 묻는다, 릴레이 Q]
아이네오 김광덕 : 예배팀 MT는 어디로 가세요?
터치헤븐 이재호 : 최근에 청소년국 리트릿을 군인교회 수양관으로 다녀왔는데요. 예배팀 MT 장소로 군인교회 수양관이 좋더라고요. 래프팅하는 공간도 있고요. 그 외에도 저희 교회 자체에서 운영하는 선한목자동산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찬양팀에게 묻는다, 릴레이 Q]
1. 찬양팀의 팀원들이 예배에 대한 마음이 메말랐을 때, 어떻게 도움을 주세요?
2. 팀안의 관계를 어떻게 좋고 친밀하게 하시는지요?
3. 찬양팀원들의 졸업, 이사 등으로 자리가 비면 어떻게 하세요?
※ ‘좌충우돌 예배팀 탐방기’는 우리교회 찬양(예배)팀 리더나 팀원이 어떻게 모이는지 인디CCM 싱어송라이터 다비드차가 묻고 들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교회 찬양팀을 소개하고 싶어서 가슴이 두근거린다면 주저하지 말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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