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시험을 분별하고 성장하는 즐거움이 있다. 사람들이 스스로 시험을 분별하면서 대응력을 가질 때, 사역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함을 느낀다. 아주 보람차다. 사람들이 속지 않고 분별하면서 진실한 믿음으로 생각과 행동을 할 때,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함께 싸우는 군대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비로소 신뢰가 생긴다.
예전에는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믿을 수 있다고 여겼고, 내가 좋아하거나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많은 일을 겪으면서 모든 관계는 시험을 겪게 되고, 그것을 통과한 관계여야만 믿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왜 노련한 목회자들이 사람을 쉬이 받지 않는지도 알게 되었다. 시험이 오면 누구나 변하기 때문이다.
가장 마음 아픈 것은 도와달라고 해서 조건 없이 도와주었는데 원망하며 떠나가는 경우다. 정말 상처가 된다. 그래서 아무도 안 도와주게 되었는가? 아니다. 시험을 염두에 두면서 관계를 맺고 진행하게 되었다. 아무리 좋은 사람, 좋은 관계여도 항상 시험이 있을 것을 생각하면서 사역을 했다. 그러자 재미는 없지만 단단함이 생겼다.
시험이 오는 것을 기쁨으로 감당하면, 원망하지 않게 된다. 그것이 가장 큰 유익이다. 시험은 자꾸만 원망으로 사람을 끌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기뻐하기로 결정하면 원망의 시도는 실패한다.
시험이 오면 우리의 생각은 평강을 잃고 복잡해진다. 원망으로 가는 길목에서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주로 시험이 주는 상황 자체에 몰입된다. 시험은 괴롭고 불편한 것이기에 우리의 생각과 마음 또한 그런 상태에서 끝없이 진행된다.
어떤 사람의 말 한마디, 나를 향한 표정,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불안 등이 뒤섞이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며 서로 네트워킹 되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괴로워진다.
당연히 생각의 흐름은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수많은 대응논리를 개발하고, 그 속에서 사람들을 살피게 된다. 만약 여기서 시험의 관점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내 편을 찾으려 시도한다면, 시험은 본격적으로 공동체의 문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시험이 올 때 기뻐하기로 결정하면 원망의 길목에서 진행되는 수많은 불편한 생각들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순식간에 임하는 마음의 자유는 실로 놀랍다. 죽을 것처럼 시달리던 마음이 한순간에 자유로워지며 즐거움이 회복된다.
기도가 시작되면 승리의 길로 들어선것이다
원망이 사라진 마음으로 상황을 보면 상황이 아주 작아져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 ‘어디 한번 감당해보자’는 즐거움으로 마음이 바뀐다면 시험이 주는 영향력은 매우 작아진다. 신경 쓸 일이 별로 없을 만큼 문제가 문제로 보이지 않게 된다.
별 문제도 아니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데 내 마음만 괴롭고 힘든 경우가 태반이다. 시험에 든 마음으로 상황과 사람을 대하면 정말 작은 일도 크게 만들게 된다. 실제로 문제가 있는 경우라도 원망에서 벗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문제를 대하면 문제가 작아지고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실제로 무언가 문제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괴로운 마음으로 일어난 추측이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시험은 괴로운 마음에서 일어난 추측인 경우가 많다.
원망과 실제 상황을 구분해야 한다. 문제를 작게 만들어야 한다. 문제를 키운다는 느낌을 알 것이다. 우리 삶에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문제를 키우는 대부분의 경우는 내 마음 안에서 상황과 사람들로부터 오는 시험의 시도를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험을 기뻐할 때 시험을 통해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유익을 얻는다. 원망이 사라진 마음으로, 추측의 괴로움이 사라진 마음으로, 평강과 자유로운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 그러면 문제 해결에 대한 지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험에 마음을 빼앗기면 지혜가 사라진다. 예수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을 수 없다. 지혜가 사라진 마음은 단순히 지혜가 없는 마음이 아니라, 원망과 추측에 영향을 받은 마음일 수 있다. 누가 자신의 마음을 알겠는가. 그러나 평강과 자유는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그렇게 기도하면 반드시 소망의 약속을 받는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하실지 그리고 이를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우고 강건해질 것인지도 기도 가운데 소망의 약속으로 받게 된다.
† 말씀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 야고보서 1장 2절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 야고보서 1장 5절
† 기도
주님, 시험이 오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변 사람들을 원망했던 저의 모습을 회개합니다. 감당해보자는 즐거움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괴로운 마음으로 상황과 사람들을 추측하지 않겠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로 기뻐하며 시험을 통과하고 이기는 자가 되고 싶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참 평강과 자유가 내 안에 흘러 넘치게 하여 주소서.
† 적용과 결단
때로는 우리 앞에 놓인 시험과 문제가 실제로는 아주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괴로운 마음으로 인한 추측의 결과입니다. 이런 경험이 있었는지 곰곰히 생각해봅시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가르쳐주고자 하신 것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주님 안에서 더욱 강건해지기를 기도합시다.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