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SSED&J. 김유창, 이현정

청담동에 위치한 HESSED&J.(헤세드앤제이)는 진주에 주님의 상징을 담아 디자인하는 주얼리 브랜드다. 브랜드 이름은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 그리고 주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아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표현한 것이다.

금속공예를 전공한 이현정 디자이너는 주얼리를 디자인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감에 따라 기도하면서 제작하고 있다. 그녀는 주님이 자신에게 준 달란트가 주얼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고백하며, 일상에서도 진주를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신경을 쓴다. 자칫 진주를 착용하면 나이가 들어 보이거나 격식을 갖춘 옷에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꾸는 진주 주얼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다른 곳의 제품과 달리 이곳의 주얼리는 70~80퍼센트 정도가 진주이며, 그중에서도 양식진주와 핵진주를 소재로 제품을 만든다. 이현정 디자이너는 아르누보 문양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다양하게 진주에 접목시켰고, 진주와 잘 어울리는 금과 은, 스테인리스, 황동을 사용해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헤세드앤제이 매장에서는 잔잔하게 CCM이 흘러나오는데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해진다. 하나님께 큰 은혜를 받은 이현정 디자이너는 이곳에 오는 믿지 않는 이들에게도 그분의 은혜가 흘러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CCM 연주 음악을 틀어놓은 것이다. 매장 곳곳의 작은 소품 하나부터 여러 가지 장식품까지 이현정 디자이너가 3년 전부터 준비했던 콘셉트에 맞춰 직접 꾸민 공간이다.

작년에는 주얼리를 만들고 전시하는 이곳을 2주일에 한 번씩 성경공부하는 공간으로도 사용했다. 매장이 만들어지면 성경모임을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던 그들의 바람대로 응답을 받은 것이다. 그들은 올해도 이 공간에서 함께 기도하며 나아갈 새로운 공동체와의 만남을 주시도록 기도하며, 청담동의 중심에서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사용되는 브랜드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글 김지언 사진 HESSE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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