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공간 레드 빅 스페이스

‘레드 빅 스페이스’는 홍대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올해 2월에 오픈해 홍대 앞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지하 1층은 공연장, 1층은 카페다. 공연장은 120여 석의 객석과 반원형의 무대로 만들어졌다. 일반 밴드부터 씨씨엠 아티스트 등 다양한 이들이 이곳에서 공연을 했다. 다른 홍대 공연장에서는 보기 어려운 넓은 대기실은 레드빅 공연장의 장점 중 하나다. 주일에는 한 교회에서 공연장을 대관해 사용하고 있다.

1층의 카페는 문을 열면 ‘피터팬빵집’의 진열대가 보인다. 40년 전통의 빵집으로 홍대 일대에서 유명하다. 주문대 앞에 예쁜 타르트에 눈길이 간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는 ‘쉘 위 타르트’다. 카페 레드빅은 브랜드가 가진 개성을 그대로 살려 제품을 판매한다.

이곳의 바리스타들은 예배인도자들이다. 선교지에서 할 사역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실력을 쌓고 있다. 꽃을 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수 있고, 테라스에 앉아 지인과 함께 행복한 이야기꽃이 필 것만 같은 편안함이 있다. 벽면에 드라이플라워와 테이블마다 놓인 싱싱한 꽃들이 돋보인다.‘청년과 선교, 비전’을 꿈꾸며 곽병훈 대표와 여러 스텝들이 힘을 합쳐 레드 빅 스페이스가 탄생했다. 곽병훈 대표는 이곳을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그릇’에 비유했다. 마태복음 5장 13절의 말씀을 토대로 고민한 결과물이다.

“홍대는 다음 세대인 청년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저희들은 ‘비즈니스, 문화, 예배, 선교’ 등 믿음의 실험을 위해 모였습니다. 청년들에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가가고 싶습니다. 저희에게 레드 빅 스페이스가 도전이자 모험의 장이니까요.”
그들은 레드 빅 스페이스에서 꿈을 꾼다. 카페가 주는 자유로움과 공연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를 기대한다. 믿지 않는 이들과 크리스천들에게 시대에 맞는 새로움으로 다가가고 싶기 때문이다.
글 김지언 사진 레드 빅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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