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Place
갓피플매거진

카페 디바인커피

산으로 둘러싸인 부천 작동 까치울에 ‘디바인커피’ (DIVINE COFFEE) 가 있다. 부천에도 이런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한적한 마을인데, 600년의 역사 속에 60가구가 살아가고 있다.

임병진 목사가 카페를 연 까닭은 마을주민들과 소통을 위해서였다. 단순히 커피를 매개체 삼아 손님이 오게 하는 것을 소통의 전부로 보지는 않았다. 주민들에게 이 마을만의 중심 테마를 만들어 특성화시키자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따라 주민들을 묵묵히 이끌고 있다.

임 목사는 2012년 5월 디바인커피를 열었다. 더불어 까치울마을주민협의체와 함께 카페에 서 여는 ‘까치울마을 꿈의 음악회’ 진행을 도맡고 있다. 이제는 수준 높은 음악회가 되어 마을주민들이 연합하고 호응할 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소문을 듣고 찾는 명소가 되었다. 뿐만 아니다. ‘어떻게 마을과 지역을 섬길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폐자전거 500대를 수거해 마을 어귀 등을 꾸미고 동네를 자전거 테마파크로 탈바꿈시켰다.

디바인카페는 평일은 카페로, 토요일은 음악회 같은 문화행사에 사용된다. 생활음악동호인들의 연주회나 음악발표회 장소로 쓰이며 부천 음악인들의 아지트 역할도 한다. 물론 주일은 디바인카페교회의 예배 공간이 된다. 디바인커피의 수장이자 카페교회 담임인 임병진 목사는 문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지역주민과 관계를 맺으며 소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또 다른 비전은 까치울마을에 음악빌리지를 만드는 것이다. 최근 크리스천이면서 유명한 대중음악 기타리스트 함춘호 씨, 다양한 예술가들과 협약을 맺고 음악빌리지를 위한 첫걸음을 떼었다.

그가 까치울마을 만들기에 열심을 내는 이유는 단 하나다. 예수님이 세상을 사랑하신 것처럼 자신의 자리에서 이 마을을 사랑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경험을 살려 세상과 소통하기 원하는 교회들을 돕기 위해 교회카페 세미나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카페의 무대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제법 큰 공연도 가능하다. C채널의 ‘배다해의 카페콘서트’와 극동방송의 프로그램 ‘크리스천 음악공감 수채화’ 공개 녹화 장소로 썼다. 디바인카페 1층의 카작(카페 속의 작은가게)에서는 다양한 중고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30대 주부들이 아이와 함께 마음 편하게 올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150여 개나 되는 보드게임도 가능하다니, 생일파티나 청소년 청년들의 모임 장소로도 쓸 만하다.

디바인커피주 소 부천시 오정구 작동 131-2번지
전화번호 032-682-0688
홈페이지 www.sja21.net

‘‘Hot place’에 소개할 만한 공간(음식점, 카페, 도서관 등)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02-571-1111(내선 525) editor@godstaff.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