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공방 카페 토기장이의 집은 지난 테마기획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다.
도예공방, 카페, 교회로 사용되는 이곳은 주중과 주말 할 것 없이 쉬지 않고 돌아간다.
일정기간 동안 도예를 수강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일체험, 물레질 등 공방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어서다.
내 손으로 그릇도 만들고 차도 마시면서 제대로 쉬는 게 무엇인지 배울 수 있다.
손으로 만드는 일일체험으로 그릇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한두 시간 정도 손으로 무언가 만들고 나면 마음 깊은 곳에서 뿌듯함이 올라온다.
도자기를 빚는 주재료인 흙의 촉감이 무척 부드럽다고 한다.
흙을 만지는 매력 빠진 이들은 바쁜 일상 가운데 절로 치유함을 누린다.
카페 공간 곳곳에는 두 부부가 손수 만든 다양한 물건과 그림들이 가득하다.
창가 옆에 다육이 화분, 컵, 그릇 등 소품들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친절한 주인 부부와 대화할 수 있는 즐거움을 빼놓을 수 없다
신상엽 목사는 도예전공을 살려 이곳을 만들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공간사역을 꿈꿨던 윤경순 사모는 토기장이의 집이 신나는 놀이터와 같다.
그들은 현재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윤 사모가 이곳을 방문한 이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고, 세심하게 들어주니 금세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녀는 공방을 통해 소중한 만남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했다.
손님들은 토기장이의 집에서 힐링의 시간을 경험한다.
그런 이야기 뒤에는 이곳이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이라는 명확한 이유가 숨어 있었다.
이곳은 그분의 인도하심대로 따라가는 현재진행형의 공간이다.
글 김경미 사진 도성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