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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허그인

카페 ‘허그인’은 합정동의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다. 신성국 대표는 카페라는 플랫폼에 나눔을 입힌 장본인이다. 나눔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하며 품은 작은 소망이 함께 꿈꾸는 이들과 함께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5년 전에 본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가 나눔을 시작한 계기였다. 신 대표는 한동대학교에서 그 영화 제목을 따서 만든 나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카페 허그인은 ‘우리는 나눕니다, 그냥 좋아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다. 좋아서 나누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만들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나눔이라는 가치에 담는 것이다.

1년 6개월 동안 동역자들과 나눔 카페를 준비하며 어떻게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눌지, 그 가치를 위해 인테리어부터 메뉴, 공간 곳곳에 신경을 썼다. 오프닝 파티 때는 주고 싶은 선물과 책을 입장료로 받았다. 곳곳의 소품은 자연스럽게 누군가의 나눔으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마음 나눔 - 허그인터치’ 메뉴를 주문하면 자연스러운 나눔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메뉴에는 앞 사람이 먼저 주문하고 간 음료와 메시지가 들어 있다. 릴레이 형식으로 다음 사람에게 본인이 직접 선택한 커피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객들의 맞춤형 재능나눔, 네트워크 모임, 나눔에 대한 아카데미 등으로 소통한다.

카페 허그인이 매력적인 이유는 억지로 나눔을 강요하진 않기 때문이다. 즐거워서 나누는 것이 모토이며, 나누는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로 자연스럽게 활용되길 꿈꾼다. 누구든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나눔문화놀이터’를 지향한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허그인이 꿈꾸는 즐겁게 하는 나눔에 동참할 그날이 기대된다. 이런 카페가 골목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지수가 조금은 올라가는 기분이다.

글 김경미 사진 도성윤

허그인위치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8길 17-25
운영시간 월~토 a.m11~pm11, 주일 pm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