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불하신 그 생명의 의미를 찬양으로 전하기 위해 뭉친 이들이 있다. 생명과 맞바꾼 사랑의 의미를 담아 모인 이들이 페이먼트 밴드가 되었다. 박일권(베이스·리더), 곽영욱(보컬), 문신영(드럼), 최유정(키보드), 손성목(기타)로 구성된 그들의 밴드는 라이브 연주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페이먼트 밴드는 실력, 영성을 고루 갖추며 CCM 모던락 밴드의 정체성을 만들어왔다. 그래서 4년 만에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인 ‘좁은 길’이 반갑고, 페이먼트 밴드만의 경쾌함이 잘 묻어있는 ‘채플’을 소개하는 게 즐겁다.
진행 김경미
<채플>
작사 ·작곡 곽영욱
이른 아침에 일어나 졸린 두 눈을 비비고
기대하는 맘으로 나나나 싱그러운 햇살을 받는다
문을 박차고 집에서 나와 맑은 공기에 감사하고
나나나~ 난 지금 주님을 만나러 간다
많은 사람들의 섬김으로 찬양할 준비를 하고
주님의 음성을 기다리며 이제 우리만의 축제는 막이 오른다
손들어야 해 주님은 예배를 기쁨으로 받으시기에
그 어떤 무엇보다 더 내 자신을 드릴 때
엎드려야 해 주님을 경배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니
나의 몸과 마음은 낮추고 주님만 높이네
‘채플’은 페이먼트 밴드 2집(2012)에 수록된 곡이다. ‘Are you Able(십자가를 질 수 있나)’를 주제로 담은 앨범이다. 이 외에도 ‘내 삶 다해’, ‘주 안에 있네(남궁송옥)’ 등 다수의 보컬이 참여했다. + Interview with 곽영욱
어떤 마음으로 쓴 곡인가요?
곡을 쓸 당시에 제가 대학생이었고, CCM학과를 다니고 있었어요. 그때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가 아침에 자취방에서(웃음) 채플을 하러 나갈 때 머리를 감는 순간 생각났던 멜로디였어요. 가사 중에 ‘손들어, 소리 높여 기도해야 한다’는 내용이 나와요. 우리는 예배드리면서 그런 행동을 쉽게 하지만 오히려 그 행동이 삶을 살게 하는 요소였고, 자신이 반응하는 요소들 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 찬양의 메시지를 들었을 때 주를 향해 기뻐하며 신이 났으면 좋겠어요. + Vocal Tip from 곽영욱
앞부분과 뒷부분을 다르게 불러주세요.
‘이른 아침에…우리만의 축제’까지는 부드럽게 불러주세요. 이어서 ‘막이 오른다 손들어야 해’에 해당하는 후렴부터는 성량을 최대한 키워주세요. 모던락다운 강한 힘을 표현해주세요.
마치 무언가를 잡아먹는 듯한 느낌으로 불러주세요. 그리고 앞부분에서 연주할 때 특이한 코드가 나와요. 후렴 전까지 한 키만 올려서 연주해주시면 돼요. 그 이후에 뒷부분은 스트로크(여러 줄을 내려치거나 올려치는 주법)으로 강하게 연주하면서 ‘신나게’ 찬양하는 게 포인트예요.
+ Another new song of 박일권
<좁은 길>
작사·작곡 전대현
내 욕심을 버리고 내 편함을 누르고
오직 주님을 위하여 나의 생명을 드리네
좁은 길로 걸어가겠네 나 좁은 문을 향해 가네
힘을 다해 온 힘을 다해 믿음으로 걸어가
좁은 길로 걸어가겠네 나 좁은 문을 향해 가네
주님만을 내 주님 만을 향해
그 치열한 내 안의 싸움 오직 주로 이겨내고
그 분만 내 자랑 되도록 그 분만 나타내도록
예수께로 가면’을 인트로로 시작해 소명에 대해 말하는 찬양이에요. 마가복음 3장 13절에 보면 예수님이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예수께로 가면 너무 좋지만 그 뜻대로 사는 게 쉽지만 않더라고요. 우리 안에 좁은 길에 대한 고민이 있어서 만들게 됐어요. 힘들고 어렵지만 주님만을 따라가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좁은 길을 따르겠다는 것이죠.
사실 뭔가 원하는 게 있으면 그 길이 결코 좁은 길이 아닐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 페이먼트 밴드의 정체성, 현재 상황이 좁은 길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담아 나누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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