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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피플매거진

창조한 그대로 살기 원합니다

나무엔은 ‘저 나무엔’이라는 말에서 가져온 찬양사역자 김성호의 예명이다.
그 이름에는 ‘풍성한 열매와 그늘, 쉼, 동행’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모습대로 닮아가고 살기 원하는 나무엔.

주로 그는 찬송가를 자신만의 의미를 담아 해석하는 곡들을 만든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나무엔은 세상을 향한 희망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안에 계신 그분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펼쳐지도록, 세상 사람들이 주께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다.

잔잔한 고백으로 귓가를 맴도는 가사를 담은 ‘욥의 기도’와 과정 가운데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The Road’를 통해
여전히 내 삶을 이끌고 계시는 신실한 주님을 찬양한다.
글 김경미

<욥의 기도>
작사·작곡 나무엔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여 들어 주소서
내가 주께 묻사오니 나로 알게 하소서
주를 내 귀로 들었으나 이제 주를 봅니다
주의 살아계심을 이제 내가 봅니다
용서하소서 나의 허물을 내가 회개하오니
깊은 한숨 탄식으로 꿇어 엎드리어 내가 회개하오니

‘욥의 기도’는 나무엔의 Hymnal 2(2013)에 실려 있다.
‘예수님은 누구신가’, ‘복의 근원 강림하사’ 등 9곡의 찬송가와 2곡의 리메이크 곡이 들어 있다.

+ Interview with 김성호
어떤 마음으로 쓴 곡인가요?
이 곡은 욥기 42장 4절부터 6절까지 구절을 그대로 옮겼어요.
하나님의 응답은 우리가 원하는 가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나누고 싶었어요.
언젠가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한 형제의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신 감사와 질책으로 한걸음씩 옮길 때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는 이야기였어요.
하나님께서는 늘 우리의 영혼을 다시 살리시면서 회개의 마음을 허락하신다는 것이죠.

주님 안에서 육체적으로 평안을 누리고 있는 것 같은데, 온전히 주님께 가 있는지 질문하며 마음의 슬픔이 있었거든요.
정말 천국의 들어가기 전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천로역정인 듯해요.

+ Vocal & Worship Team Tip from 김성호
손은 최대한 편하게, 노래에 집중하세요
노래할 때, 기타 치는 것에 치중해서 불편을 느낄 필요는 없어요.
어떻게 하면 쉽게 연주하고 손이 덜 불편해지느냐. 기타 연주 소리는 오픈된 느낌이면 되요.
멋지게 기타를 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대로 연주하지 않는 이상 잘 되지 않거든요.

‘원곡은 이렇게 연주하는데’라는 생각에 얽매이지 마세요.
노래하면서 불편하게 연주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끼면 과감히 생략하세요.
괜찮거든요.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우선이라면 노래가 중요하니까요.
이 곡에서 기타 연주는 노래 시작하기 전의 적합한 느낌만 주시면 되요.

The Road
작사·작곡 나무엔

어둔 새벽을 깨우는 익숙한 멜로디
내 맘과도 같은 그 노래
고단한 나의 몸과 맘이 그와 같지 않았을까
매일 매번 똑같은 생각을 하며

* 오~ 담담한 절박함 속에

숨겨진 두려움 외면하려 애써 보지만
또다시 터져 나오는 나의 한숨과
섞인 뜨거운 눈물로 그대 외쳐 부르는 걸

** 내가 가는 이 길이 어디가 끝인지
얼마나 가야 하는지 끝이 있기는 한 건지
내가 가야 할 길이 그대 주신 길이라고
그대로 따라 가고 다시는 돌아보지 않으리

+Another new song of 김성호
중고등학교 시절에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너무 싫었어요.
매일 학교를 왜 가야 하는지 생각했어요. 좋아하는 노래로 알람까지 맞춰봤지만 나중에는 그것도 싫어지더라고요.

자고 싶은 욕구가 그 나머지까지도 피폐하게 만들더라고요.
그리고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보이는 수많은 십자가 불빛이 그때 느꼈던 불편한 감정을 해소시켜주지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서 하기 싫은 것과 조화를 잘 이루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특히 청년들이 자신의 불확실한 진로와 미래, 성공지향적인 삶 안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게 쉽지 않잖아요.
그래도 주님 안에 머물러야 함을 저 스스로 되뇌면서 다짐하는 고백이에요.
과정 가운데 느끼는 불편함이나 마음의 어려움 때문에 포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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