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감독은 2006년 광고 감독으로 미국 GM 자동차 TV 광고를 제작했다.
그는 2008년 독립 프로덕션을 세우면서 광고, 예능,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김광진 감독이 예능 피디에서 하나님 마음을 담은 감독으로 변화하게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 에 찾아왔다.
사람이 죽은 다음에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라스트 찬스> (Last Chance) 를 제작한 것이 첫 번째 계기였다.
그러다 온누리교회에서 진행했던 유대인회복운동 ‘샬롬 예루살렘’이라는 행사를 진행하며 만든 다큐멘터리가 영어로 번역돼서 유대인들에게까지 전해지는 것을 경험하며 두 번째 계기가 찾아왔다. 김광진 감독은 다큐멘터리 < 흘려보내야 산다 > 때문에 결정적으로 하나님 마음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박보영 목사(인천방주교회)에게서 개척교회 목회 자들을 도와줄 영상을 만들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제작하게 된 그 영상을 보고 한국과 미국에서 개척교회를 돕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김광진 감독은 하나의 영상이 어떻게 사람들의 아픔을 회복시키는지 경험하므로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
김광진 감독이 처음 동성애에 대한 영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마음을 받았을 때는 무서워서 거부했다.
할리우드에 있는 지35인에게 동성애 관련 영상을 만들어야겠다고 상의를 했더니 돌아오는 대답은
“잘못 건드리면 넌 매장 당한다. 크리스천을 위한 다른 스토리도 많으니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해라”는 만류였다.
지인의 충고는 김 감독이 꼭 동성애 관련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확고한 결심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제작한 다큐멘터리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닙니다>는 동성 애의 후천성과 중독성, 폐해, 대응방안 등이 담긴 1시간 8분 분량의 영상으로, 조회수가 50만 명이 넘었다. 다음세대(자녀 세대)의 동성애 확산 방지를 위한 회복과 치유 그리고 깨어진 가정 속에서 동성애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알릴 영화 <더 패 밀리>(가제)를 제작할 계획이다.
글 김지언 사진 도성윤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닙니다>로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요약해달라.
동성애는 죄라는 진리를 보여주고 진리 위에 복음을 전하며 우리의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를 만든 이유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며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여겼기 때문이에요.
동성 애의 결말이 에이즈로 죽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변실금 환자가 되거나 우울증, 조울증에 걸려서 자살 을 하기도 해요.
동성애의 마지막을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원수가 나이 18세 이상만 공격하지 않잖아요.
요즘 동성애 피해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다음세대인 자녀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봐요.
자녀들이 무슨 영화를 보고 누구를 만나는지 스마트폰에 어떤 어플이 깔려 있는지 알고 있어야죠.
한참 후에 아이가 별 경험을 다 해본 다음에 발견하고 고백할 때까지 부모님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호기심에 넘어가는 것을 자주 봐요. 동성애 코드가 너무 쉽게 다가오거든요.
우리가 말씀을 삶으로 살지 않으면 못해요. 설교만 가지고 변화되지 않잖아요.
변화를 위해 치러야 할 희생이 있습니다. 이를 악물고 말씀대로 살아가야죠.
이번 다큐멘터리 대상이 교회 안 동성애자들이라고 들었다.
처음부터 세상의 동성애자들이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교회 안에서 갈등하는 동성애자들은 희망이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복음 안에서 죄책감을 느끼지만 중독성 때문에 끊지 못하는 거예요.
그들에게 동성애는 중독이라는 점을 알게 해주고 끊을 수 있다는 진실을 말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년 동안 제작을 포기할까 생각했다고 들었다. 그 순간을 버틸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나?
‘네가 상상할 수없이 힘들겠지만 포기만 하지 말라’는 주님의 약속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 마음을 받았을 때는 전혀 와 닿지 않았죠. 동성애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동성애 관련 영화를 제작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배우와 작가가 차례로 동성애자 커밍아웃을 하는 거예요.
‘이 주제로 는 안 되겠구나, 내가 넘어갈 수 없는 삶이구나’ 싶어 한동안 좌절하고 낙심할 뿐이었어요.
그러면 그렇지 내가 애초에 건들 수 있는 게 아니었구나 싶었죠.
그러다 주님이 다큐멘터리 장르로 전환할 기회를 허락하셨어요.
그렇게 5개월 만에 완성했죠. 동성애 관련 작품을 만들겠다고 시작하고 끝을 내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영화에서 다큐멘터리로 장르를 바꾸고 어떤 변화가 있었나?
동성애 소재를 영화로 제작하려고 했던 당시에는 내가 이성애자로서 그들을 지적해야겠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아마 영화로 만들었으 면 동성애자들을 정죄하고 혐오하는 편협한 시각으로 제작됐을 가능성이 커요.
영화는 소재에 대해 직설적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장르의 한계도 있었고요.
낙심하고 좌절했던 시기에 ‘하나님께서 동성애자 들의 영혼도 분명 사랑하실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감독으로서 할 일은 있 는 대로 진실만 이야기해주면 역할을 다한 것이 라고 여겼어요.
젊은 청년들, 신학생들조차 동성애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히 길을 알려 주고 선택은 그들이 하도록 하자는 방향성을 세웠죠.
모든 죄는 예수님을 믿으면 끊어집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선천적으로 자신들이 그렇게 타고 났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인 것이죠.
그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도둑이나 도박자로 태어났다고 믿진 않잖아요.
동성애자들은 하나님 앞에 회 개할 가능성마저 차단되어 있더라고요. 기회조차 없는 게 안타까웠어요.
거짓을 진리라고 믿고 있 는 상황에서 사실이 무엇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 지 보여줬어요.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사 1:18)의 말씀처럼
모두 다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니 공의의 하나님을 믿으라는 거죠.
<나는 더 이상 게이가 아닙니다>를 제작하고 나 서 변화가 궁금하다.
일단 외적으로는 전혀 제가 상상하지 못했던 일 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듀서였기 때문에 늘 뒤에서 일하는 직업인데 이렇게 강의를 다니면서 사람들 앞에서 말하게 될 줄 몰랐어요.
신앙적으로 는 완전하시고 좋으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더 구체적으로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의심이 많은 성격이에요. 지금도 일이 잘 안되면 쉽게 의심해요.
항상 버림받을 것 같내가 모자라서 그런 것만 같았죠.
그런 제 모습이 겸손함인 줄 알았는데 교만이더라고요. 자기의와 경험이 충만한 사람이 가장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 다.
자기의로 일하다가 다른 이들은 구원을 받고 자신은 버림을 받을까 봐 두렵다고 한 사도바울의 고백처럼 말이죠.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좇아가는 가치는 무엇인가?
아주 심플한데요,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실까?’입니다.
내가 가고 싶은 길이 아 니고 힘들어도 하나님이 하고 싶은 길을 걸으면 주의 기쁨이 내 것이 되더라고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힘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주의 길은 어렵고 힘들 걸 알면서도 가는 좁은 길이잖아요.
제 기도제목이 세례 요한처럼 “주는 흥하여 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는 삶을 사는 건데, 진짜 안돼요(웃음).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좋은 일을 하는 건 좋은데 성공하고 돈을 번 다음에 해라.
열심히 돈 많이 벌어서 노후 준비를 해놓고 은퇴한 후에 하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그들의 말이 달콤하지만 그게 아니더라고요. 하나님이 저에게 지금 맡겨주신 게 있잖아요.
사람마다 주의 일을 맡기는 시기와 나이가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게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원수는 눈에 보이는 것들로 비교하게 만들죠.
‘이 사람처럼 너도 해야지’ 하는데 비교하면 절대 맡기신 그 일을 못합니다.
주의 일을 감당하면서 어떤 마음 자세로 임하는가?
하나님이 나에게 맡기신 한 가지 일을 완성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성장이 없더라고요.
저 같은 경우는 맡기신 일을 완수하고 나니 다른 일이 주어졌어요.
돌아보면 저 역시 처음부터 큰일을 한 게 아닙니다. 작고 티가 나지 않는 일이었어요.
그 일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했더니 다른 종류의 일을 주시더라고요.
종종 일을 맡기셨을 때 불평하는 이들도 있어요.
하나님은 처음부터 화려하고 멋진 일을 주시진 않던데요.
주님이 보시기에 단계가 있는 것 같아요. 1년 반 동안 아무 계획도 음성도 들을 수 없었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바른 길을 가는 것처럼 느꼈지만 한마디도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고아처럼 내버려둔 것 같은 기간을 반드시 넘어가야 했어요.
교회 안 동성애자들을 도울 다른 방법이 있다면
다큐멘터리를 만든 후에 상담을 많이 해오는데, 동성애자들을 돕는 전문가들과 연결시켜드립니다.
전문가들은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싶은 지 잘 알기 때문에 돕는 사람으로 탁월해요.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 관련 전문가들에게 맡겨요.
교회 안의 분들에게는 공동체 안에서 같이 기 도해주고 기다려달라고 말해요.
진리가 말씀 안에 있기 때문에 스스로 죄의 찔림이 있어야겠죠.
예수님의 보혈로 덮어야 끊어낼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동성애가 죄라는 점을 알 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탈동성애 자들은 예배 가운데 예수님을 만나서 바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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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후원 135-910006-71805 하나은행(김광진-fnn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