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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이커 윤재희 작가 - 일상 속 마음 지키기

“사람들에게 주님을 한 번이라도 더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그림묵상이 됐으면 좋겠어요.”
‘미스테이커(실수를 해도 얻는 게 있는 아가씨)의 그림묵상’을 그리고 교회디자인을 하는 윤재희 작가. 은혜마저 없으면 무슨 일이 나겠다 싶었던 때, 제일 저렴한 타블렛을 사서 지금껏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떠올려가며 그림으로 표현해 인터넷에 나누기 시작했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바빠지면서 자연스럽게 그림묵상을 하지 않다가 한 출판사에서 그림묵상 연재 제의를 받고 5년 만에 다시 꾸준히 묵상을 나누고 있다.
“어려우면 일단 저부터 이해를 잘 못해서 그림으로 쉽게 표현하려고 노력해요. 친구에게 이야기하듯이 제 말투를 그대로 사용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이 말씀이나 설교뿐 아니라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 그림묵상에 하나님과 같이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즐겨 그리는 편이에요.”
그녀는 그림묵상을 그릴 때 쉽게 표현하고 일상에서 하나님을 느끼도록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녀의 그림묵상을 보면 일상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윤 작가는 기도하고 고기를 먹으며 묵상의 아이디어를 얻는단다. 영성과 체력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외에 특별한 게 없다고 했다.
“한 달에 한 컷 정도는 그림묵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순간이 있어요. 그럴 때는 끊임없이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생각해요. 밥을 먹거나 화장실을 가거나 잠들기 전까지도 생각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쓰죠.”
애를 써도 그림묵상의 표현이 잘 되지 않을 때 그녀는 생각에만 집중한다.
그러면 고민의 끝에서 갑자기 기가 막힌 생각이 떠오르는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이제는 그림이 막힐 때 오히려 하나님이 주실 가장 좋은 아이디어를 기대하는 습관이 생겼다. 윤 작가는 일상에서 하나님이 주신 영감을 그림으로 잘 표현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채색하는 감각을 키우기 위해 평소 사물을 잘 관찰해요. 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색감 때문에 노트북을 들고 아이스크림 전문점에 가서 소재를 보고 색을 채울 때도 있었어요. 일상에서 아이스크림의 색이나 주방도구의 색을 관찰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어느 분이 제 작품을 보고 단순한 데 단순하지 않다며 제 노력을 알아봐주셨을 때는 정말 기뻤어요. 의미를 담은 그림으로 독자들에게 주님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윤재희 작가의 그림묵상에서 평소에도 늘 함께 계시는 일상 속 예수님을 날마다 만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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