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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편지, 황윤하 작가

어떤 그림을 보면 내 안의 감각이 깨어난다. 황윤하 작가의 그림이 그렇다.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감각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캘리그라피와 묵상이 결합된 그림과 유화 기법으로 그린 그림은 보는 이에게 위로와 사랑, 희망을 건네는 듯하다.

황윤하 작가에게 그림은 예배의 도구이자 하나님과 친밀하게 마음을 주고받는 연애편지다. 그림 그리는 시간에 그녀는 가장 행복하다. 어렸을 때부터 황 작가의 꿈은 화가였다.

입시학원을 다닐 무렵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부모님의 헌신으로 미술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광고와 출판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다.

그녀는 작품을 그리면서 어떤 고민을 할까?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떠올릴 수 있을까? 이 그림이 어떤 영향을 줄까?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은혜를 제대로 잘 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작업한다. 하나님이 주신 영감으로 작업하는 즐거움은 그 어느 것에 비할 수 없다. 하나님이 주신 단어들이 작품의 제목이나 주제가 된다.

상한 마음이나 울고 있는 이들을 향한 위로의 메시지가 많이 떠오르는 편이다. 예배 때 감동을 받으면 그것을 놓칠까 싶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작업한 적도 있다.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적으로 무엇을 각인시킬 것인가에 중점을 둔다. 그녀의 그림에 ‘새’가 자주 등장하는 까닭은 뭘까?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늘 철창에 갇힌 새처럼 마음의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찾으려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것이 ‘복음’이었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는 제가 복음을 믿은 결정적인 말씀입니다. 복음이 믿어지는 순간 성경적인 관점으로 인생을 바라보게 됐습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표현하는 데 새는 아주 좋은 소재라고 생각합니다. 복음으로 맛본 진정한 자유를 표현하기 위해 상징적인 의미로 작품에 새를 등장시켰습니다.”

그녀가 그림을 그리는 목적은 하나님이 하실 일을 위해 잘 쓰임 받는 것이다.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직업이 동시에 사역이 되길 꿈꾼다. 하나님과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찾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주시는 영감만큼 표현의 한계를 두지 않고 회복의 메시지를 그려나가기를 기도한다.

황윤하 작가 페이스북 www.facebook.com/yoonha.hwang.547

그가 찔림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5).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하나씩 꽃을 심다가 갈 곳을 바라보니 막막하다. 내 좁은 맘으로, 내 작은 발로 가기 힘들어 더 큰 사랑 구하였더니 쏟아지는 은혜. 세상이 온통 꽃길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