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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럴 때 필사한다 3 - 힘들어서 예배와 기도할 힘조차 없을 때

“작년 저희 교회의 표어가 ‘도전과 변화’(수 14:12)여서 전 성도가 개인의 신앙과 삶에서 목표하는 바를 세 가지씩 정했어요.
저는 신앙의 세 가지 목표 중 한 가지로 신약필사를 적어 내면서 시작하게 됐어요. 개인적으로 2014년에 시편을 필사한 적이 있거든요.”

김혜란 씨는 주로 직장에서 업무처리 후에 틈틈이 필사를 해나가고 있다.
그녀는 필사하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구절, 그동안 몰랐던 구절도 찾아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눈으로만 읽을 때는 이해되지 않았던 구절을 쓰면서 몇 번씩 읽게 되니 절로 이해되고 새롭게 다가왔다. 자신만의 필사 방법은 매일 정해진 분량을 쓰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앙생활하면서 삶이 형통하지만은 않잖아요.
시험에 들기도 하고 삶에 지쳐 예배나 기도하는 데까지 나아가기가 어려운 시간들이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시간 가운데 저 역시 꾸준히 필사하면서 때마다 주님의 도우심을 맛보았어요. 필연적으로 제가 필요한 말씀이 그날 써야 할 분량에 들어 있을 때도 많았고요.

저는 필사하면서, 사람이 계획할지라도 그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