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기획
갓피플매거진

서로 격려하는 말부터 하세요

브리지임팩트 최세린 간사

“캠프는 그 때뿐이지 다녀오면 그 전과 똑같아.” 회의적으로 캠프를 생각하는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그 말은 변화의 과정을 잘 깨닫지 못해서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한 번 은혜 받았다고 단숨에 변하지 않아요. 우리가 회심했을 때를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면 완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지만, 얼마 못 가 여전히 부족한 자신을 보게 되죠. 사실 그때부터 진짜 싸움의 시작이에요. 그 싸움에서 승리해가는 과정을 ‘성화’라고 합니다. 성화는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이들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궁극적으로 그런 과정을 통해 신앙의 성장이 있어요. 반복하는 것처럼 보여도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충전 받고 전투하고, 힘을 잃으면 다시 충전하는 과정 가운데 한 사람의 신앙이 더욱 굳건해지니까요.

캠프에서 일어난 변화가 지속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캠프에서 은혜를 받고 다시 무너진다 해도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이 한 발자국씩 나아간다고 믿어주세요. 아이들이 받은 은혜와 결심이 빨리 식지 않도록 주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희는 그것을 ‘보온병 이론’이라고 불러요.
은혜가 식는 것을 막을 순 없지만, 천천히 식을 수 있도록 할 수는 있잖아요.

중고등부 전체 분위기가 늘 캠프와 같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그런 분위기를 최대한 지속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입니다. 은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순히 프로그램만이 아닙니다. 따뜻한 말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서로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분위기 등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교역자와 교사들부터 먼저 본을 보여주세요. 사소한 것부터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우선 말로 표현해주세요.

예를 들면 “이번 캠프 때문에 우리반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어. 옛날에도 좋았지만 더 좋아졌다니까”, “너희들이 서로 위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구나”, “너희들 때문에 살맛난다”와 같은 말을 해주세요. 작은 시도이지만 어떤 프로그램보다 아이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줄 겁니다.

브리지임팩트는 십대들이 꿈을 펼칠 장을 만들어주고, 청소년 사역자를 섬기고,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을 보듬고 세우는데 헌신한다. 올해는 ‘그는 야훼’를 주제로 8.1(목)~7(수)까지 참여가능하다. 문의 02-472-5751~2 www.bridgeimpac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