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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초 낭독회

[100초 낭독회]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사랑하는 아들아,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마라.
결코 두려워하지 마라.

너 가만히 서 있어라.
네가 뭐 하려고 하지 마라. 피하지 마라.

기웃거리지 마라.
오직 너, 눈을 들어서 너를 부른 나를 보라.
나를 보라. 너는 나의 전부다.”

그리 말씀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2천 년 전 갈보리 언덕에
당신의 아들을 실제로 매달고 외치셨다.

“내가 너를 구속하노라. 두려워 말라.”

좋으신 주님은 두려워 떠는 우리를
홍해로 밀어 넣으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를 억지로 끌어와서
외로운 선교지에 처박아놓는 그런 하나님은 없다.

주님을 사랑하다 미쳐서
누가 말려도 막을 수 없는 사랑으로
뛰쳐나가게 만드시는 분이지
주님은 결코 잔인한 군주가 아니며

냉정한 의붓아버지가 아니다.

아들의 생명을 내어주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다.

주님에게 우리는 허상이 아니라 실제였다.

그런데 내게 주님은 어떤 분이었는가?
혹시 허상은 아니었는가?
아무런 도움도 줄 수 없는 이름뿐인
아버지는 아니었는가?

주님 앞에 오직 주님의 사랑을 받는 자로 서라.
복음으로 만나라.
전심으로 달려오신 주님을 전심으로 만나라.

생명으로 오신 주님을 생명으로 만나라.
우리에게는 주님이 필요하다.
부르다가 죽을 그 이름,
영원히 부를 그 이름만 부르며 간절히 나아가자.

- 복음을 영화롭게 하라 P.284-285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