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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고 우울한 마음이…”

우울한 감정이 있을 때 우리는 그분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된다.

 2018-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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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들은 대개 자기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불편하게 여긴다. 항상 좋은 모습만 보여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기독교인일수록 더욱 그렇다.

대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선별검사를 하면, 우울감이 0으로 나온다. 완벽주의 성향이 있고, 성취가 강조되는 직책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그런 결과를 보인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면 우울감이 10~15점 정도 나오는 게 정상적인데 CEO들은 우울감을 느끼는 감성마저도 허락되지 않는 집단인 셈이다.

우울증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버렸으면 한다. ‘나를 살펴보라는 몸의 신호’라고 생각하면 좋겠다. 그 기회를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게 되며, 그 관계가 더 돈독해질 수 있다.

물론 우울이라는 것이 없으면 가장 좋겠지만, 나이가 들면 갱년기가 찾아오듯이 나도 모르는 사이 몸이 지쳤다면 신호가 찾아오게 마련이다.

우울증으로 우리의 여러 성품이 다루어지기도 한다. 그 중 가장 많이 훈련되는 성품은 인내심이다. 오래 참고 기다릴 줄 알게 된다. 나는 사랑과 성숙이 ‘오래 참음’에 있다고 본다.

나는 우울증 환자에게 이렇게 말한다.

“벽이라는 하나님의 선물이 왔군요.”

살면서 원하지 않는 어려움을 당할 때, ‘벽’이라는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해보라. 왜냐하면 ‘영혼의 어두운 밤’(The dark night of the soul)이 바로 고립된 시간, 고독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우울한 감정이 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간, 이 밤을 지나야만 우리가 가지고 있던 나쁜 습성과 습관, 불순물이 제거된다.

광야의 시간을 보낸 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그러했다. 아브라함도 이삭을 얻기까지 25년이 걸렸다. 욥 역시 어마어마한 시험을 받았다. 고통을 감내하며 꿋꿋이 버틸 때, 하나님은 그분의 성품을 우리에게 새겨주시고 점점 더 닮아가게 하신다. 또한 새로운 차원의 신앙으로 도약하게 하신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으로,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으로 올라가게 하신다.

슬프고 우울한 마음이 불신앙인가?  “쟤 우울증이래. 믿음이 부족해서 그래.”

그렇지 않다. 물론 내 죄의 대가로 우울증이 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1+1이 꼭 2인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은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

욥이 결국 고난 가운데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닥친 재앙들이 그의 죄 때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재앙으로 인해 하나님을 대면하고, 그분의 은혜를 경험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욥의 고난이 끝난 후에 다시 얻은 자녀와 재물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대면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알게 된 축복이
어떤 것보다도 크기에

크리스천은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쁨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그분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며, 이 벽을 뚫으면 내게 새로운 차원이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주신 벽 앞에서 잠잠히 기다리는 자는 복이 있다.

 

† 말씀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 전도서 3장 4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장 2절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무릇 나의 소망이 그로부터 나오는도다 - 시편 62장 5절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 로마서 5장 4절

† 기도
나의 주님, 정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옵시고 주님 보시기에 합당치 못한 것들을 내려놓게 하소서. 연단을 통해 주님 닮아가게 하소서.

† 적용과 결단
우울한 감정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고독의 시간을 통해 주님과 더욱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로 결단해보세요.



낭독으로 만나는 테마
귀로 들어요~ 갓피플 테마. 눈으로만 읽는 것과는 다른 은혜가 뿜뿜. 테마에 담긴 주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다양하고 새롭게 나누어지기를 기도하며, 갓피플 직원들이 직접 낭독했습니다. 어설퍼도 마음만은 진실한 낭독러랍니다^^ 같은 은혜가 나누어지기를...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