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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쾌한 성경개요

[홍성건 목사의 명쾌한 성경개요 #24] 다니엘 -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경륜과 섭리(오디오 영상)

다니엘서는 에스겔서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있으면서도 여전히 유대인의 정체성을 지키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고, 그들을 통해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에스겔이 포로기 전반에 주의 약속의 말씀을 전하며 포로들에게 소망을 불어넣었다면, 다니엘은 포로기 후반에 소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특히 두 책을 보며 우리가 질문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땅과 자손을 주심으로 약속을 성취하셨는데 왜 이스라엘이 세상 나라에 의해 멸망당하게 하시는가’입니다. 또한 ‘흐지부지할 나라를 하나님께서는 왜 시작하셨는가’ 하는 질문도 하게 됩니다.

두 책에서 이 답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그들의 죄로 이방인의 손에 붙여져 심판을 받았다 할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은 그들 가운데 계시며, 그들을 통해 일하시며, 그의 뜻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위에 ↑ 있는 영상을 누르시면 오디오강의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묵시 문학

다니엘서와 에스겔서는 신약의 요한계시록과 함께 ‘묵시 문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꿈과 환상을 아우르는 문장체로 구성되어 있지요. ‘묵시’ 또는 ‘계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앞날에 대한 계획을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책들은 하나님만이 역사를 주관하시는 유일한 주권자이시며, 모든 강대한 제국들도 그분이 정하신 때에 심판을 받고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을 중점적으로 드러냅니다.

또한 하나님나라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을 보여주지요. 특히 다니엘서는 영원한 하나님나라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잘 나타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다니엘서 2장에 나오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꿈은 이후 전개될 세계 역사를 하나님이 미리 보여주신 것입니다.

다니엘서 2장에 담긴 메시지는 “느부갓네살 왕아, 왕은 네가 아니라 바로 나 예수 그리스도이다. 내가 네게 이 나라를 주었다. 그러나 네 나라는 영원히 가지 않을 것이며, 오직 내 나라가 온 땅을 다스리며 영원할 것이다”입니다.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 등 모든 거대한 제국들도 결국은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굴복하게 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역사의 중심은 제국들이 아니라 갈보리 언덕에 우뚝 선 십자가이며, 역사의 주인공은 제국의 왕들과 영웅들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십니다. 다니엘서는 포로로 잡혀가 좌절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에게 이것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사람, 다니엘

다니엘의 히브리식 이름은 ‘다니엘’이고, 갈대아식 이름은 ‘벨드사살’입니다. 그는 유다 지파 출신으로 왕족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당대에 지혜와 경건으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그는 이방 땅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람이었습니다. 당시 그는 전설적인 인물이었지요. 바사의 중심지인 이란과 중앙아시아에는 지금도 다니엘을 기념하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동시대 인물이지만 그보다 연장자인 에스겔은 놀랍게도 ‘두로의 왕이 자기가 다니엘보다 더 지혜롭다고 자부하며 스스로 교만한 것’에 대해 책망하며 다니엘을 언급합니다(겔 28:3). 또한 다니엘을 노아와 욥과 더불어 가장 영향력있는 세 인물 중의 하나로 꼽습니다(겔 14:14,20). 그는 에스겔이 사역하던 시기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하여 그후 오랫동안 명성을 유지했습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그를 ‘하나님의 큰 은총을 받은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10:11).

다니엘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던 느부갓네살의 궁전에서 지내면서 제국에 강력한 영향을 주며 오랫동안 활동했습니다. 그는 당시의 교육제도 아래서 많은 학문을 익혔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여느 선지자에 뒤지지 않았습니다. 또한 정치가로서 이방의 왕을 모시는 신하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유지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냈습니다.

그런 위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을 지키기가 어렵다며 헌신되지 못한 삶을 합리화한다면 다니엘은 그들을 책망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위치에 있으면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누구에게나 존경을 받으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내며 수고하는 정치인들이나 리더들에게는 용기와 격려를 보낼 것입니다. 지금은 다니엘과 같은 대통령과 장관과 국회의원, 도지사와 시장 등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나 에스겔과 같은 선지자를 통해서 일하시고, 다니엘과 같은 정치가를 통해서도 일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과 계층은 정말 다양합니다.


구성

다니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처음 여섯 장은 역사적인 이야기로 읽고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마지막 여섯 장은 예언들로 이해하기가 힘든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에 대한 역사적 이해가 있다면 예언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신구약 중간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바벨론, 페르시아, 그리스, 알렉산더 이후의 분열된 나라들, 그리고 대통합을 이룬 로마 제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지요.

다니엘서는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한 때부터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이 다시 멸망할 때까지의 긴 역사를 다룹니다. 시간적으로 600년 이상의 역사를 미리 바라봅니다. 다니엘서를 이해한다면 당시 세계 역사뿐 아니라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까지 온 땅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와 경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장 1절-2장 3절은 히브리어로, 2장 4절-7장은 아람어로, 8장부터 마지막 12장까지는 다시 히브리어로 쓰였습니다.

갈대아인들이 다니엘을 선하게 대하여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왕의 포도주와 진미 대신에 채식과 물을 먹도록 허락한 것 때문에 그들이 다니엘에게 가르친 언어가 하나님의 책에 기록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대접한 상급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 있는 그의 백성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는 나라들도 위로하고 격려하셨습니다.

오직 주님만 섬김

전반부 1장부터 6장까지는 우리의 영웅들인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과 페르시아에서 살았던 시간적, 공간적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바벨론 제1차 포로 시절에 바벨론이 세계 정복 경영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유대인의 유능한 청소년들을 뽑아서 특별한 교육을 시켰습니다. 이는 제국의 세계 경영에 사용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들은 뛰어남을 인정받은 사람들이었지요.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그중에서도 더 두드러졌다고 말합니다.

특히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해석하면서 다니엘의 지혜는 빛났습니다(2장). 느부갓네살의 꿈은 머리는 순금, 가슴과 두 팔은 은, 배와 넓적다리는 놋, 종아리는 쇠, 발은 쇠와 진흙으로 구성된 거대한 신상이었습니다. 이것은 바벨론과 메대와 바사, 그리스와 로마로 이어지는 세상 나라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막강한 제국들도 뜨인 돌 하나에 가루처럼 부서지고 사라지고, 이 돌은 점점 커져서 온 땅을 덮는 태산을 이룹니다. 이는 하나님이 그의 교회를 통해서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만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만왕의 왕이시며 만유의 주이심을 잘 보여줍니다.

바벨론은 세계 경영을 꿈꾸면서 청소년들을 발탁하여 그들의 왕국으로 끌고 갔지만, 하나님은 이들을 통해 오히려 바벨론 안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을 해석한 다니엘, 느부갓네살이 만든 신상 앞에서 절하지 않음으로 7배나 뜨거운 풀무불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바벨론 내에서 하나님께 충성하며 더 나아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 사람들입니다(3장).

느부갓네살의 두 번째 꿈도 다니엘이 해석합니다(4장). 4장을 기록한 사람은 왕 자신입니다. 그에게 일어난 일들을 그가 직접 작성했기 때문에 공표한 그대로의 말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에게 이것도 기록하게 하십니다.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교만을 정직하게 알렸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만이 온 땅을 다스리신다는 것을 삶으로 직접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과 나라들에게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았음을 조서로 알렸지요(4:32). 그리고 이렇게 끝맺음을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 그의 일이 다 진실하고 그의 행하심이 의로우시므로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그가 능히 낮추심이라”(4:37).

또 벨사살 왕의 거창한 잔치 자리에서 다니엘이 벽에 쓰인 글씨를 해석한 그날 밤, 바벨론은 메대의 다리오 왕에게 함락을 당하며 바벨론의 세계 경영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5장). 그리고 새로운 제국 인 페르시아가 등장합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자주 예언되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에 이사야가, 그리고 근간에는 예레미야와 에스겔이 예언했습니다. 벨사살이 그 신비한 글자들을 명확하게 알게 된 그 밤에 죽임을 당하고, 바벨론 제국이 멸망함으로 그 해석이 즉시 성취되었습니다(5:30,31).

다니엘은 바벨론 제국에서처럼 페르시아 제국에서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적들이 파놓은 사자굴의 함정에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 다니엘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더 드러냈습니다(6장).


메시아 예언

다니엘서의 후반부인 7장-11장은 전반부와는 상당히 다른 내용과 형태로 전개됩니다.

다니엘이 7장의 환상을 본 때는 6장보다 앞에 일어난 일입니다. 6장은 바벨론이 멸망한 후 메대와 바사 왕국의 다리오 때의 사건입니다. 그러나 7장은 다리오 왕 바로 직전, 바벨론의 마지막 왕 벨사살 원년의 일입니다. 다니엘이 본 네 짐승의 환상은 신속하게 이루어질 바벨론, 메대와 바사, 헬라, 로마대제국을 보여줌과 동시에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말합니다.

또한 8장의 숫양과 숫염소 환상은 머지않은 때 바사 제국과 헬라 제국에 있게 될 사건들을 말합니다. 그리고 8장부터는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됩니다. 8장의 내용은 알렉산더의 죽음으로 나라가 넷으로 나눠짐으로 말씀이 성취됩니다.

9장은 다니엘의 중보기도의 내용입니다. 그는 예레미야서에서 예레미야의 예언을 살피며 바벨론 포로 70년 만에 하나님이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돌이키시는 구절을 읽습니다. 그가 할 일은 그 예언하신 바가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중보기도자는 하나님으로 기억하시게 하고, 약속하신 바를 이루시기까지 그분을 쉬시지 못하게 하는 자들입니다(사 62:6,7).

중보기도자에게는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특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의 기도에 응답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것은 단지 바벨론 포로 귀환을 넘어서서 메시아의 오심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것은 구약에서 가장 분명하고 명쾌한 메시아에 관한 예언입니다.

젊은 영웅들

10장-12장은 다니엘서의 결론입니다. 이 세 장의 환상과 예언은 앞의 7장과 8장과는 달리 징조나 상징이 아니라 명시적인 말을 통해서 다니엘에게 주어집니다. 10장에는 예언과 관련된 서론적인 내용, 11장에는 예언의 상세한 내용, 12장에는 예언의 결론이 나옵니다.

이 예언은 다니엘 때부터 약 300년 이후에 일어날 일들입니다. 즉 알렉산더의 죽음 이후 네 나라로 나뉘어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서로 쟁탈전을 벌이는 일입니다. 특히 안티오커스 4세인 에피파네스가 이스라엘에게 행한 악한 일들과 그의 종말에 대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 예언은 그보다 조금 더 후에 일어날 일들도 보여줍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그분의 교회에 관한 것도 포함되지요.

다니엘서 11장 32절에 “오직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은 강하여 용맹을 떨치리라”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악한 자들이 거대한 세력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삼키려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을 아는 백성들은 조금도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힘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용맹을 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실제로 다니엘과 세 친구들이 살았던 1장부터 6장까지 역사적 시간과 공간 속에서 명백하게 증명됩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는 거대한 바벨론 제국 같은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들이 필요합니다. 바벨론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과 같은 젊은 영웅들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을 드러내셨다면 지금도 하나님만을 경외하며 성령만을 의지하는 젊은 영웅들, 즉 10대부터 헌신하여 자신을 준비하고, 20대부터 80세가 넘을 때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이들이 나타나도록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영웅들의 특징은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백성’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합니다. 말씀의 부흥을 통해 하나님을 알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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