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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결심이 무너졌어요…

 2016-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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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다가와 기도를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는 마음이 무너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새해 들어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결단한 것이 무너졌습니다.” 이것은 기도 제목이 아니라 탄식이었습니다.

‘오, 주여, 어찌합니까? 결국 안 되는 것입니까?’ 애를 써도 안 되고 결단을 해도 안 된다고 절망에 빠져버린 이들입니다.

“벌써 무너졌어요!” 사실 좀 심하다 싶기는 했습니다. 이제 겨우 1월 3일인데 말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모양입니다.

그러나 어차피 무너질 것이라면 3일이면 절망이고 3개월 후면 괜찮은 것일까요? 저는 절망하는 교우를 위해 기도하면서 주님이 오히려 기뻐하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내게 맡겨, 오직 내 안에 거하기만 해!”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절망할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우리가 십자가의 영광을 보게 될 때가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아의 실체를 정확하게 깨닫는 눈이 뜨였기 때문입니다.

“나는 안 되나 봐!” 그렇습니다. 우리는 안 됩니다. 애를 써도 결단을 해도 우리는 안 됩니다. 우리는 절망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영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바로 살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통과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사는 자가 십자가를 통과한 자입니다.

제가 제 자신에 대하여 절망의 나락에 빠졌을 때, “나는 죽었습니다”라는 고백은 제게 구원의 줄이었습니다. 죽고 싶은데 이미 죽었다니 말입니다.

우리 안에서 실패한 자아는 소리를 칩니다. 비명을 지릅니다. 깊은 탄식을 내뿜습니다. 그러다가 절망의 깊은 침묵에 빠집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먼저 나의 자아가 죽음으로 처리되어야 합니다.

“나는 죽었습니다”라고 하면 주님의 말씀이 들립니다.“염려하지 말라.”“걱정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감사하라.” “기뻐하라.”“노래하라.”

실패했다고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조금 더 늦게 무너지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목표는 온전함입니다. 진정한 승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반복되는 실패에서 구원받는 길은 더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를 붙잡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주 예수님을 보이는 분처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과 하나가 된 자에게는 힘든 상황과 여건이 다 간증거리가 될 뿐입니다. 실패조차 간증이 됩니다. 실패를 감사하고 실패를 오히려 기뻐하게 됩니다. 실패를 통하여 주님과 하나 되지 못한 상태가 어떤 것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진정한 십자가의 영광을 누리는 삶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 말씀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 로마서 6장 3, 4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 갈라디아서 2장 20절

† 기도
주님, 실패를 통해 주님을 더욱 의지하며 붙잡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감사하기 원합니다.

† 적용과 결단
실패를 경험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절망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를 붙들기로 결단합시다.





† 지금 교회와 성도에게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