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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새로 시작하시기까지만 절망합시다!

엘리사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절에 아람 왕 벤하닷이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을 에워싸 공격했을 때의 일입니다. 이스라엘 왕이 순찰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굶주려 너무도 비극적인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두 여인이 약속을 하고 자식들을 차례로 잡아먹는데 전날 자기 아들을 잡아먹고 다음날 상대방의 아들을 내어놓으라고 하면서 시비가 벌어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성 안에 살지도 못하고 성문 어귀에 머물던 네 사람의 한센병 환자들은 고민했습니다.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그들은 말하기를 사마리아 성에 들어간다고 해도 아무도 반기지 않고 굶어죽을 것이며 성문에 앉아 있어도 아람 군대가 침입해올 때 잡혀 죽을 것이니 차라리 아람군대에게 가서 항복하자고 했습니다. 죽으면 죽고, 살면 살겠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이 그들에게서 발견됩니다. 그들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절망하더라도 그 자리에 앉아서 그냥 굶어죽지는 않았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안에서 자포자기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무언가 얻어먹을 것이 있을까 싶어서 아람 진으로 간 네 사람은 희한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병거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내어 아람 군대를 모두 도망가게 하셨고 모든 전쟁 물자가 그곳에 널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굶주린 그들은 먹을 것을 마음껏 먹고는 결국 그 소식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알렸습니다. 앉아서 죽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그 한센병 환자들은 결국 복된 소식을 알리는 메신저들이 되었습니다. 절망하더라도 하나님 안에서 절망하면 하나님이 그곳에서 새로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그렇게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