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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클레시아, 디아스포라!

세상 속에서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아십니까? 캐나다 리전트 신학교의 교수였던 폴 스티븐스 박사는 『참으로 해방된 평신도』에서 교회를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모여 있는 교회인 ‘에클레시아’(ecclesia)와 세상 속에 흩어져 있는 교인인 ‘디아스포라’(diaspora)입니다. 사람들은 보통 에클레시아에 머물러 있기를 좋아합니다. 교회 안에 모여 있으면 안락하고 서로 위로도 되기에 뭉쳐 있기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 부흥에 대해 인식하는 것도 그저 교회 안에 많이 모이는 것, 헌금이 많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초기 3세기의 역사를 보면 성도들은 에클레시아 안에 있을 때보다는 세상 속에 흩어져 디아스포라로 활동할 때 더 많이 전도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선택하신 것은 바로 전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본문이 말씀하시 않습니까.
따라서 교회의 참된 모습은 모이고 흩어지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맥크라켄(R. J. McCracken)은 말합니다. “오늘날 예수님은 양이 아니라 질을 요구하신다.” 성도들이 에클레시아에서만 신자 됨을 드러내는 것이 오늘 우리 한국교회 성도들의 고질적 문제라는 진단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크리스천들이 ‘종교성’은 많이 보여 왔지만 삶 속에서 참된 영성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한국 교회 교인들에게 있어서는 디아스포라에서 얼마나 신자의 삶을 사느냐가 ‘질’을 표현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당신은 어떤 교회에 더 중점을 두고 살아가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