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영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벨부터 시작하여 에녹, 노아, 아브라함 등 믿음의 사람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등장하는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직업인들이었습니다. 이삭, 야곱 , 요셉, 모세, 라합, 기드온, 다윗 등 대부분 직업인들이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 정도만 이른바 전임사역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선지자이면서 동시에 이스라엘의 사사로 평생 살았던 겸직 사역자였습니다. 그러니 히브리서 11장에는 순수한 의미의 전임사역자가 없는 것입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이나 선지자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을 언급하지 않고 세상 속에서 직업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믿음의 ‘훈장’을 달아주는 것은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믿음이 역동적으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세상이라는 삶의 현장이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믿음을 보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 면에서 세상은 믿음을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따라서 세상을 무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믿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가리켜 히브리서 기자는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람입니까?